나체사진에 내 얼굴 합성한 나쁜 놈…잡고보니 우리반 남자애들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1.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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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가짜 누드사진 만들어 유포
철없는 고등학생들에 미국 ‘발칵’
“강력 처벌” “한번 실수 용서를”
징계 수위 놓고도 의견 엇갈려
AI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여학생들의 가짜 누드 사진을 만들어 돌려본 것으로 나타나 미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AI 관련 규제가 미흡해 대응 방식을 두고 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고등학생 남학생들은 AI 기반 웹사이트를 통해 여학생들의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누드 사진을 만들고 이를 그룹 채팅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유명인들의 사진을 합성한 이른바 딥페이크가 논란인 가운데 일반 고등학교로 까지 유사한 사건이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AI를 이용한 이미지에 대한 규제와 법률이 명확하지 않아 관계 기관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해당 학교는 이번 사건을 이메일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연루된 학생 정부에 대해 개인정보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여학생들이 수치심을 느꼈으며 만일 해당 이미지가 차후 외부로 공개될 경우 여학생들에 피해가 갈까 우려했다.

학부모들 사이에 처벌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해당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누구든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부는 아이들의 실수라며 용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월저널은 관련 논쟁은 앞으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웨스트필드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고 뉴저지주 상원의원은 지역 검찰에 사건을 들여다볼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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