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빈대 출몰 주의보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3. 11. 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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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그러나 빈대는 깊이 숨고 빠른 번식력 때문에 퇴치하기가 매우 어렵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빈대가 집 전체에 퍼졌다면 전문 방역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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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그러나 빈대는 깊이 숨고 빠른 번식력 때문에 퇴치하기가 매우 어렵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빈대가 집 전체에 퍼졌다면 전문 방역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빈대를 발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서식하며 밝을 땐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빈대 대응법을 공개했다. 침대나 소파 등의 구석과 주름진 곳에 적갈색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려 죽으면서 생긴 혈흔을 발견하면 빈대가 서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노린내나 곰팡이 냄새 같은 게 나기도 한다. 빈대는 열에 약하므로 오염된 옷, 커튼, 침대 커버는 50~60도에서 30분 이상 세탁, 건조한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해 폐기한다. 

19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베드버그) 박멸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 학교 기숙사에서는 지난 17일 한 학생이 빈대에게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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