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사태' 직전 가격까지 오른 비트코인, 숨고르기[코인브리핑]
업계선 '연말 랠리' 예측…"추가 상승 여력 남았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테라 사태' 발생 전 수준으로 올라선 비트코인, 약세로 전환…"상승 여력 남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해 5월 발생한 '테라 루나 사태' 발생 직전 가격인 4870만원선까지 급등한 뒤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468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동결 발표에 힘입어 200만원가량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전일 정오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섰고, 4시간만에 2%가량 하락하면서 4700만원선까지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우선 비트코인이 받고 있는 현재의 가격 조정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여론이다. 지난 10월 한 달 간 30%가량 상승한 비트코인이 건강한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연말 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상승을 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매트릭스포트는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약 747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은 "통상 비트코인이 1~10월 100% 넘게 상승한다면 남은 기간 65% 더 상승할 확률은 71%"라며 "올해 비트코인은 10개월간 100% 넘게 상승했다. 만약 연말까지 65% 추가 상승한다면 5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년 중 7년간 비트코인은 1월부터 10월까지 100%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남은 2달 간 평균 65% 더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의 리저브 리스크(RR) 지표'를 들며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어 아직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가격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7포인트 내려간 65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며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미 배심원단, FTX 창업자 7개 혐의에 만장일치 유죄 평결…내년 3월 정식 선고
미국 배심원단이 샘 뱅크맨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형사재판에서 제기된 7개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은 4시간 가량 심의 끝에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
앞서 SBF는 FTX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알라메다 리서치 대출자 대상 금융사기, 상품사기, 증권사기, 자금세탁 방조 등 7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종 유죄 판결 시 최고 1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SBF가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BF에 대한 정식 선고는 오는 2024년 3월28일로 예정돼 있다.
◇ 미 메릴랜드 증권 당국, 코인베이스 기소…스테이킹 중단 명령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메릴랜드주 증권 당국으로부터 피소됐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당국은 코인베이스에 이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예비 명령도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이번 소송 및 예비 명령에 따라 메릴랜드주 이용자들의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5일 이후 스테이킹 한 모든 자금을 인출할 것을 권고한다"며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일부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솔라나 고래'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솔라나 급등에 지난달 사상 최고 실적
다량의 솔라나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이 최근 솔라나의 급등에 힘입어 지난달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솔라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막대한 물량의 솔라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달 솔라나는 대략 70% 상승했다"고 전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