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김미희 연극원장, 아태연극학교연합 부회장 선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미희 연극원장.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미희 연극원장이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연합(APB)'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3일 한예종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10월29~30일 중국 상해희극학원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 연합 대표자회의'를 통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 연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극학교 16개교가 발기해 만든 연합회의다. 2006년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31회 국제연극학교 세계총회에서 발의됐고, 2008년 3월30일 상해선언을 기초로 창립됐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17개국 28개 학교가 회원으로 참여, 심포지엄·워크숍 등을 통해 극예술 교육의 정보와 방법론 등을 교환하고 공연축제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연극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예종 연극원은 2009년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김미희 원장은 고려대 영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대 연극대학원 MFA과정을 마쳤다. 한예종 여성활동연구소장, 공연전시센터 예술감독, 한국예술영재교육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대표자회의에는 14개국 19개 학교 대표와 유네스코 산하 국제연극협회(ITI) 사무총장이 참가했다. 신임 회장으로 중국상해희극학원의 총장 황창용이, 부회장으로 김미희 원장과 함께 리온 루빈 싱가포르 라 살라대 공연예술대학 학장, 판스윈 홍콩 공연예술 아카데미 교수가 선출됐다. 2024년 APB 대표자회의는 한예종 연극원 개원 30주년을 맞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김미희 원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창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연극원의 교육시스템과 노하우를 배우려는 해외의 관심이 뜨겁다"며 "내년 APB대표자회의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예종과 연극원의 교육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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