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에…미 장기채 ETF 투자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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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과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 장기채 ETF에 개인투자자들의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11월 FOMC에서 긴축 종료 신호를 시사한 다음 미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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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과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 장기채 ETF에 개인투자자들의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 국채액티브(H)'를 1202억원, 'TIGER 미국채 30년 스트립액티브(합성H)' 319억원, 'KODEX 미국채 울트라30년 선물(H)' 23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최근 한 달간 장기채 ETF는 금리 반등으로 수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와 손실폭을 줄이기 위한 개인들의 저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상장된 미국채 30년 ETF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18%대로 투자자들은 줄줄이 손실을 보고 있다. 'ACE 미국30년 국채액티브(H)' -14.93%, 'TIGER 미국채 30년 스트립액티브(합성H)' -22.10%, 'KODEX 미국채 울트라30년 선물(H)' -14.41%를 기록했다.
그러나 11월 FOMC에서 긴축 종료 신호를 시사한 다음 미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약 12bp(1bp=0.01%포인트) 내린 4.66%에 거래됐다. 지난달 5%를 넘나들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까지 이어질지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의) 고점을 본 것은 맞으나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며 "연준의 목적이 단순히 시중금리 하락이 아닌 긴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매파적 기조는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용·물가가 점차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금융여건 긴축에 초점을 맞췄다.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하반기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미국채 장기금리는 상승압력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판단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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