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한방먹은 야당…‘5호선 연장’ 띄우기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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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포 서울 편입’ 맹비판
“정략적 경박한 선거전략”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서 3일 “아니면 말고 식의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5호선 연장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정략적인 꼼수로 아니면 말고 식의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다”며 “뜬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교통문제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그 첫 단계로 정부·여당이 끊임없이 희망 고문을 가하면서 붙잡고 있는 5호선 연장에 지체없이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5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자체간 이견이 심해 노선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간 이견과 경제성 문제를 핑계 삼아 시간만 끄는 무책임함으로 일관하고 있고, 이 사이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여당은 느닷없이 김포 시민을 위하는 것처럼 서울 편입을 들고 나왔다”며 “누가 봐도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전략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5호선 연장 예타면제와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9호선 연장 여부에 대한 검토에 즉각 착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했다.

또 “국가균형발전과 인구구조·기후위기 등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방 거점도시 육성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 방안을 내놓고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을 뉴욕·파리·런던·도쿄·상해와 같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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