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하따 통했나' 영풍제지, 7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 14% 급등

염윤경 기자 2023. 11. 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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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영풍제지가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555원(13.97%) 오른 4570원에 거래된다.

영풍제지는 개장 전 예상 체결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서 영풍제지는 거래정지 전인 지난 18일과 거래재개 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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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영풍제지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신 모 씨, 김 모 씨. /사진=뉴스1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영풍제지가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555원(13.97%) 오른 4570원에 거래된다.

주가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하는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장 초반 영풍제지가 10% 가까이 오르면서 '하따' 전략으로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얻게 됐다. 다만 하따에 참여한 개인은 아직은 수익 달성이 요원한 상황이다.

영풍제지는 개장 전 예상 체결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에서 벗어났고 개장 직후 거래량 4700만주를 기록하며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거래정지 전인 지난 18일과 거래재개 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주가 거래 제한폭이 30%로 변경된 이후 최장기한 하한가다.

영풍제지는 지난 1월2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814% 올랐다. 이후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지난달 19일부터 영풍제지와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가지고 있는 대양금속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매매거래를 다시 재개했다.

지난 20일 영풍제지의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윤모씨 등 피의자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다수 계좌를 동원해 매일 조금씩 주가를 부양하는 방법으로 11개월 동안 주가를 무려 12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 중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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