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루이스 디아즈의 아버지, 주범은 최대 테러조직…콜롬비아 정부 "석방 위해 다각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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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루이스 디아즈(리버풀)의 아버지를 납치한 주범이 테러리스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한국시각) 콜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디아즈의 아버지가 남미 최대 규모의 좌파 단체인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구금돼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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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축구 스타 루이스 디아즈(리버풀)의 아버지를 납치한 주범이 테러리스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한국시각) 콜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디아즈의 아버지가 남미 최대 규모의 좌파 단체인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구금돼 있다고 발표했다.
디아즈의 아버지인 디아즈 1세는 지난달 28일 카리브해 인근 베네수엘라 접경 도시 바랑카스에서 아내 실레니스 마루란다(디아즈의 어머니)와 함께 괴한들에 납치됐다. 이후 어머니 마루란다는 곧바로 풀려났으나 아버지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 디아즈 1세의 신변에 큰 이상은 없으며 석방될 수 있는 길을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고 전해 극적인 생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성명에서 "즉시 석방"을 촉구한 콜롬비아 정부는 "납치는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범죄 행위이며, 현재의 평화 프로세스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납치 행위를 중단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영원히 제거하는 것이 ELN의 의무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면서 "ELN이 휴전 협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행할 것이다. ELN 지휘부가 자신들이 (디아즈의 아버지)납치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만큼 이제 그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4년 콜롬비아 내전 이후 창설된 반군 단체 ELN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 중 하나로, 2018년부터 정부와 온·오프 평화회담을 진행해 왔지만 2019년 1월 보고타 경찰학교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테러 단체 회원수는 2500~3000명으로 추산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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