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적합’

노동균 2023. 11. 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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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부산 도시철도 4개 호선의 차량 내 실내 공기질이 모두 권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하절기 도시철도 차량의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초미세먼지는 2.2~17.1 ㎍/㎥ 범위를 나타내 권고기준 50 ㎍/㎥ 대비 4.4~34.2%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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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부산 도시철도 4개 호선의 차량 내 실내 공기질이 모두 권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뉴시스
5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하절기 도시철도 차량의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초미세먼지는 2.2~17.1 ㎍/㎥ 범위를 나타내 권고기준 50 ㎍/㎥ 대비 4.4~34.2% 수준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혼잡시간대 평균 7.5 ㎍/㎥, 비혼잡시간대 평균 7.2 ㎍/㎥으로 조사돼 시간대에 따른 차이는 크게 없었다.

반면 정차역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차량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관찰됐는데 이는 스크린도어 개폐 시 승강장 공기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객차 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승강장 농도 9.7 ㎍/㎥의 약 75% 정도 수준으로 차량 내부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의 효과인 것으로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혼잡시간대(기준 2500 ppm)에 753~1398 ppm으로 평균 1131 ppm을 보였다. 비혼잡시간대(기준 2000 ppm)에는 735~1137 ppm, 평균 906 ppm으로 조사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 수치는 모든 호선에서 비혼잡시간대보다 혼잡시간대에서 더 높게 측정됐다.

특히 3호선의 경우 조사 당일이었던 8월 11일 사직야구장 경기로 많은 승객이 승하차하면서 혼잡시간대 1349 ppm, 비혼잡시간대 1007 ppm로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이용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4호선의 경우 모든 시간대에서 1000 ppm 이하인 저농도로 조사돼 이산화탄소 농도는 객실 혼잡도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안전한 도시철도 실내환경 유지를 위해 승강장과 객차 내부의 환기 및 공기정화설비의 적정 가동, 주기적인 필터 교체 및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공기정화설비 가동시간을 늘려 실내공기질이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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