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익 1.5조 '깜짝실적'…배터리 적자폭 축소

이세연 기자 2023. 11. 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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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석유사업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1조원 중반대의 영억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04% 증가한 1조5631억원이라고 3일 공시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이윤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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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린사옥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석유사업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1조원 중반대의 영억이익을 거뒀다.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생산성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로 역대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04% 증가한 1조5631억원이라고 3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1068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9조8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9% 줄었다. 올해 2분기보다는 6.2% 늘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사업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업황 악화로 적자를 냈다가 흑자로 돌아섰다.

화학사업은 제품 이윤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억원 늘었다. 윤활기유 판매물량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개발 사업은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3분기 8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공장 출하량 증가로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이 2099억원 반영되면서 역대 최소 규모의 적자를 달성했다.

소재 사업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AMPC 수혜로 4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사업은 4분기에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연말 수요 증대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4분기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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