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김용, 故 최진영 묘소서 오열...“지켜주지 못해 미안”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11.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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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용이 고(故) 최진영 묘소를 찾아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은 13년 전 세상을 떠난 고 최진영의 묘소를 찾았다.

김용은 고 최진영에게 "형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13년 만에 왔다. 고맙고 미안하다. 그리고 내가 너 못 지켜줘서 마지막에 미안했다. 지켜주지 못해서 진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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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용.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김용이 고(故) 최진영 묘소를 찾아 오열했다.

2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은 13년 전 세상을 떠난 고 최진영의 묘소를 찾았다. 누나 고 최진실과 함께 잠들어 있는 곳이었다.

김용은 고 최진영에게 “형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13년 만에 왔다. 고맙고 미안하다. 그리고 내가 너 못 지켜줘서 마지막에 미안했다. 지켜주지 못해서 진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용은 선물이라며 과거 고인과 찍은 사진을 묘소에 뒀다.

김용은 고 최진영에 대해 “제일 고민을 많이 들어줬다. 친형 같았다. 되게 의젓하고 내가 고민이 있으면 ‘형 나한테 이야기해 봐’ 했다. 진영이가 들어주고 먼저 가니까. 나를 만나면 그렇게 즐거워했다. 나도 무슨 사고를 치면 꼭 진영이에게 전화했다. 잘 맞았던 것 같다. 반쪽이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군대에서 만나 제대 후에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하지만 13년 동안 묘소를 한 번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용은 “밤 12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느닷없이 전화가 ‘최진영’이 뜨니까 받으면서도 불안했다. 항상 진영이는 당당했다. ‘형 어디야?’라고 그래서 ‘왜’라고 물었더니 ‘형 나 지금 택시 타고 갈게’라고 하더라. 그러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웃으면서 ‘형 나 좀 웃겨 주면 안 돼?’라고 하더라. 내가 ‘뭔 소리하고 있어. 내가 언제 너 안 웃겼니?’라고 하면서도 섬찟하더라. 재밌게 깔깔대고 웃었다. (진영이가) 막 웃더니 ‘형 고마워. 항상 힘들 때마다 웃겨줘서 고맙다’고 했다. 얘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더라. 술 한잔 먹고 ‘갔다 와’라고 했더니 탁 나갔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김용은 고 최진영의 비보를 들었다. 화장실에 간다던 뒷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상상하지 못했던 것.

김용은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진짜 미안한 거는 내가 못 잡았다는 거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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