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혜 갚은 일본…한국인 15명 이스라엘서 도쿄 태우고 갔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1.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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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자위대 수송기 편으로 이송
한국 공군 먼저 일본인 철수 돕자
지난 21일 한국인 이송 이어 ‘보은’
이스라엘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자위대 수송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21일 도쿄에 도착한 자위대 수송기가 활주로 위에 서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일본 측이 파견한 항공자위대 수송기 편으로 현지에서 철수했다고 3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오전 1시 30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47분쯤 텔아비브를 출발,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일본 측의) 출국 지원 결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420여 명”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주재 한국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의 국내 입국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통해 한국인의 이스라엘 출국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두 번 째다. 앞서 일본은 지난 달 21일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과 가족 19명을 이스라엘에서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를 이스라엘로 파견해 현지 교민 163명을 철수시키며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함께 태워 대피를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의 호의적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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