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소비 급감에 10월 수입차 판매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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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수입차 판매량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50% 넘게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수입차가 사치재라는 인식이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의 여파를 피해 갈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기차 소비 둔화에 따라 전기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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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 10월 수입차 판매량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50% 넘게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5천363대)보다 15.9% 감소한 2만1천32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월(2만2천565대)보다는 5.5% 줄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이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경기 침체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해석이다.
수입차가 사치재라는 인식이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의 여파를 피해 갈 수 없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테슬라 제외)에서는 벤츠가 6천612대로 BMW(5천985대)를 제치고 전월에 이어 석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1∼10월 누적 판매는 BMW가 6만2천514대로, 6만988대의 벤츠를 앞서고 있다.
이어 볼보(1천263대), 아우디(1천151대), 렉서스(963대), 폭스바겐(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9천790대), 하이브리드(7천99대), 전기(2천357대), 디젤(1천5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27대) 순으로 팔렸다.
특히 전기차 소비 둔화에 따라 전기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4% 급감했다.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가격에 충전 인프라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매 점유율은 11.1%로, 디젤(7.3%)을 앞섰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3천578대가 팔리면서 지난달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어 BMW 3시리즈(976대), BMW 5시리즈(758대), 렉서스 ES(529대), BMW X7(501대)이 2∼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8천212대(85.4%), 일본 1천918대(9.0%), 미국 1천199대(5.6%)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2.7%, 법인이 37.3%였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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