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센터백 줄부상' 혼자 남은 김민재 부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6)의 센터백 동료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24)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뮌헨은 "구단 의료팀에서 더리흐트의 부상 부위를 스캔한 결과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더리흐트는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 원정에 결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더리흐트의 전력 이탈 예상 기간을 최소 4주에서 최장 6주로 내다보고 있다.

더리흐트는 지난 2일 2023-2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자르브뤼켄과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됐다. 상대 공격수와 볼 경합 도중 몸을 날리던 더리흐트는 불안정한 착지로 인해 오른쪽 무릎에 큰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또 다른 수비수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25)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우파메카노는 지난달 초 프라이부르크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여전히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더리흐트. 연합뉴스

시즌 초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주전 수비 동료의 연속 부상으로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초부터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경기 등 모든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이 기간에 열린 9월 A매치에서는 영국으로 건너가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10월 A매치에는 한국으로 귀국해 튀니지전 풀타임, 베트남전 76분을 소화했다.

또 11월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예정돼 있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일정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김민재 혹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앞서 김민재는 지난 13일 A매치 튀니지전을 마치고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 다들 힘드니까 저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난 시즌에도 나폴리에도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에 대한 의중을 밝힌 바 있다.

뮌헨은 주전 센터백 김민재 1명만을 남겨두고 오는 5일 리그 20라운드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25)에 이어 분데스리가 2위(승점 23)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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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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