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모자 화폐' 주인공 품은 강릉…화폐전시관 개관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11.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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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모자(母子) 화폐 주인공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숨결이 가득한 교육·문화·예술의 복합문화공간인 '강릉화폐전시관'이 오는 7일 공식 개관한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죽헌 내 강릉화폐전시관 앞에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현판제막, 시설 관람 등 개관식을 개최한 후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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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오는 6일 개관식 후 7일부터 본격 운영
신사임당, 율곡 이이 숨결 가득한 공간
총 총 340종 776점 전시…디지털 기술 활용
강릉화폐전시관 전경. 강릉시 제공

세계 최초 모자(母子) 화폐 주인공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숨결이 가득한 교육·문화·예술의 복합문화공간인 '강릉화폐전시관'이 오는 7일 공식 개관한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죽헌 내 강릉화폐전시관 앞에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현판제막, 시설 관람 등 개관식을 개최한 후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월 한국은행과 화폐전시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시관은 기존 향토민속관을 새로 단장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및 연출로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조성했다.

강릉화폐전시관. 강릉시 제공


총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637㎡의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상은 상설전시실 3개, 기획전시실 1개, 휴게공간 등을 구축했다. 지하는 교육실과 수장고, 기계실로 구성했다.

전시관은 로비, 화폐의 격, 예술의 혼, 화폐의 길, 기획전시실, 관람객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다섯 가지 주제로 전시실을 꾸몄다. 화폐는 총 340종 776점을 전시했다. 특히 신사임당의 예술적 재능, 율곡 이이의 구도장원공 등 화폐와 관련된 이야기를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오토마타) 및 영상으로 소개하고 폐화폐를 활용한 예술작품도 선보인다.

또한 화폐 제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나만의 화폐 만들기, 위조화폐 감별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전시형 공간이 아닌 화폐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오감 체험형 종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강릉화폐전시관. 강릉시 제공


전시 작품 중 예술의 혼의 '키네틱미디어아트'는 강릉과 오죽숲, 몽룡실을 배경으로 과거 사임당, 율곡의 위대한 자취와 관람객의 실시간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작품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영상감독을 맡았던 연세대 목진요 교수가 감독을 맡았으며 관람자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기념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다.

강릉시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강릉화폐전시관은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주인공의 탄생지라는 특수성을 기반으로 고풍스러운 정취와 더불어 현대적인 감각과 멋을 더한 관광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오죽헌과 시립박물관,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는 강릉다움이 가득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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