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도 결국 무리뉴식 엔딩...선수단 불화 발생, 경질 위기론 대두

김대식 기자 2023. 11. 3.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화가 찾아오고 말았다.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과의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밑에는 여전히 선수단 내에 일부 충성스러운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그의 권위주의적인 접근 방식이 맨유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화가 찾아오고 말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제이든 산초와 해리 맥과이어를 대하는 에릭 텐 하그 감독의 엄격한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맨유의 많은 선수들이 동료 선수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강경한 입장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최악이다. 공식전 15경기에서 7패를 기록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에 많은 의구심이 생기는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인 능력을 잘 발휘하면서 맨유를 리그 3위와 풋볼리그컵 우승으로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플랜A에 대한 수정이 완전히 실패했고, 선수 영입도 대부분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수백억을 들여서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같은 선수들이 이적료 값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력을 제외하고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선발 결정을 두고 공개적으로 항명하자 1군 훈련까지 완전히 제외해버렸다. 산초는 아직까지도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고, 결국 방출이 예상된다.

매과이어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주장직도 박탈당한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방출된 조니 에반스보다도 후순위로 밀리면서 입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하지만 최근 매과이어는 종종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산초와 매과이어에 대해서 강경했던 것에 비해서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같은 부진한 선수에 비해서는 한없이 자비로운 것처럼 보였다. 안토니 역시 심각할 정도로 부진하지만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가 완벽히 없어진 상태도 아닌데 계속해서 출전을 하고 있다. 처참한 경기력과 결과에 이어 특정 선수를 편애하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선수단과 감독의 불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의 엄격한 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생겨났고, 결국 이는 파국으로 이어졌다. 결과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었다.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감독들은 대부분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그나마 텐 하흐 감독에게 다행인 건 모든 선수와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과의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밑에는 여전히 선수단 내에 일부 충성스러운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그의 권위주의적인 접근 방식이 맨유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과의 사이가 더 틀어지고, 결과를 계속해서 가져오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결말은 뻔하다. 그에게 진정한 위기가 찾아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