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17명 발생…주로 60대 이상

시, 기피제 배부 및 예방 교육

보령 관내 경로당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보령시 제공)/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지역 내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는 총 17명이다. 주로 60대 이상인 이들은 농작업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경우,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될 수 있으며 현재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는 관내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과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 주요 등산로 10곳에도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했다.

김동일 시장은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