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문인과 문학, 무엇이 문제인가…4일 동인문학상 비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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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조선일보의 '동인문학상' 운영을 비판하고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민족문제연구소 산하 민족문학연구회와 한국작가회의 주최로 4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발제자로 나선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이 자리에서 김동인의 소설 <백마강> 이 '일본은 대국의 압제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나라이며, 일본은 형제와 같은 조선을 그 압제로부터 해방시킨 나라라는 논리가 숨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내선일체는 조선이 일본에 고마워해야 하는 일이라는 논리가 도출된다'는 점을 밝힙니다. 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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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조선일보의 '동인문학상' 운영을 비판하고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민족문제연구소 산하 민족문학연구회와 한국작가회의 주최로 4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발제자로 나선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이 자리에서 김동인의 소설 <백마강>이 '일본은 대국의 압제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나라이며, 일본은 형제와 같은 조선을 그 압제로부터 해방시킨 나라라는 논리가 숨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내선일체는 조선이 일본에 고마워해야 하는 일이라는 논리가 도출된다'는 점을 밝힙니다.
이 평론가는 '<백마강>이 전개한 내선일체 논리는 조선과 일본의 평등한 일체화라는 환상을 유포하는 동시에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화, 그리고 이를 위한 압제를 피해자인 조선이 고마워해야 할 선린으로 전도됨'을 비판합니다.
노은희 작가는 김동인이 매일신보에 발표한 수필 <감격과 긴장>에서 '진정 조국의 아이들을 위한다면, 애당초 모르게 들것이 아니라 국가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중략) 이미 자란 아이들은 할 수 없지만, 아직 어린 자식들에게는 '일본과 조선'의 별개 존재라는 것을 애당초부터 모르게 하려 한다'며 '대동아전이야말로 인류 역사 재건의 성전인 동시에 나의 심경을 가장 엄숙하게 긴장되게 하였다'는 노골적인 친일 행위를 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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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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