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랑받는 스테인드글라스…'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만나다

이윤정 2023. 11. 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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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현대 성미술계의 거장인 김인중 베드로 신부의 공개특강이 11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Le Matin)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김 신부를 선정했고, 유럽 화단은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김 신부의 회화·도자기 등이 전시된 상설 전시관 '빛섬아트갤러리'의 대표이자 남동생인 김억중 선생(건축가)이 특강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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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5곳에 작품 설치
11월 14일 가톨릭회관 대강의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현대 성미술계의 거장인 김인중 베드로 신부의 공개특강이 11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김 신부는 1963년 서울대학교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9년부터 1976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이후 수사 화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프랑스 보베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계획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종교의 틀을 넘어 깊은 감동과 영적 위안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김인중 베드로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원한 빛’이신 하느님을 찾는 작업은 그의 추상회화 작품의 주된 주제였다. 현재 전 세계 45곳에 그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Le Matin)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김 신부를 선정했고, 유럽 화단은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김 신부는 “성직의 길과 화가의 길을 동시에 걷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한 번도 사제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분리해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색깔이 없는 그림과 같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의 회화·도자기 등이 전시된 상설 전시관 ‘빛섬아트갤러리’의 대표이자 남동생인 김억중 선생(건축가)이 특강에 함께한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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