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영풍제지, 8거래일만에 하한가 탈출…키움증권 4300억 평가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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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가 8거래일만에 하한가 탈출에 성공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현재까지의 평가 손실액은 43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영풍제지의 주가는 지난 2일 기준 4010원이나 신용융자가 크게 유입되기 전의 주가 수준이 3000원 대인 점을 감안할 때 영풍제지 주가 하락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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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영풍제지가 8거래일만에 하한가 탈출에 성공했다.
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125원(3.12%) 오른 413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풍제지는 지난달 18일 첫 하한가 이후 전일까지, 거래 정지 기간을 제외하고 7거래일 연속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 직전 주가(4만8400원)와 비교하면 91% 이상 폭락했다. 금융당국은 첫 하한가 이후 주가조작 의혹 등을 이유로 5거래일(지난달 19~25일) 동안 영풍제지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영풍제지가 사상 초유의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관련 기관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영풍제지의 미수금을 떠안고 있는 키움증권의 손실은 4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0일 영풍제지 한 종목에서 4943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현재까지의 평가 손실액은 43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영풍제지의 주가는 지난 2일 기준 4010원이나 신용융자가 크게 유입되기 전의 주가 수준이 3000원 대인 점을 감안할 때 영풍제지 주가 하락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총 440억원을 대출해준 대구은행과 NH농협은행의 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하한가가 지속되면서 모회사인 대양금속이 영풍제지 주식을 맡기고 빌린 대출금의 담보 가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지난 5월 10일 NH농협은행에 영풍제지 주식 166만6667주(3.59%)를 담보로 100억원을 빌렸다. 지난 9월 25일 대구은행에서도 영풍제지 주식 1112만5000주(23.93%)를 맡기고 총 3차례에 거쳐 340억원을 대출받았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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