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산불 16시간 만에 진화, 축구장 5개 면적 산림 소실

핵심요약

2일 발화 지점 급경사, 야간 진화 등 어려움
일출 동시에 헬기 6대 등 진화 나서, 3.9ha 불에 타

지난 2일 오후 4시 32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16시간 만에 축구장(0.714ha) 약 5개 면적을 태우고 진화됐다.

3일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했고 야간 진화 인력을 투입했으나 산불 발생 지점이 급경사 지역으로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출과 동시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6대와 인력 223명, 고성능산불진화차 1대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점으로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3.9ha가 불에 탔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헬기와 진화 자원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하는 한편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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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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