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핫한 아티스트 한 트랙에 모으고 싶었다"[TF인터뷰]
박재범 지코 비아이 창모 제시 함께 한 'Smoke Remix' 공개
"가슴 웅장해진다" "이게 리믹스의 정석" 등 뜨거운 반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과거 쟁쟁한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 트랙에 모여 굉장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뿜어내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엔 그런 일이 거의 사라졌다. 그런 중에 놀랄 만한 트랙이 등장했다. 최근 열풍인 'Smoke(스모크)'의 리믹스로 무려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지코, 비아이, 창모, 제시가 함께 했다.
'Smoke'는 다이나믹 듀오가 패디와 함께 프로듀싱하고 이영지와 부른 곡이다. 지난 9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계급 미션 곡으로 9월 5일 음원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일간차트 최고 2위(9월 17일 자), 10월 월간차트 3위를 기록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오랜만에 힙합 신에 찾아 온 활력을 좀 더 광범위하게 확장했다. 바로 2일 'Smoke Remix'를 공개한 것. 원곡을 만든 다이나믹 듀오와 페디가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인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매력까지 갖춘 리믹스 트랙을 준비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박재범, 지코, 비아이, 창모, 제시와 막강한 시너지를 냈다.
역대급 라인업에 국내외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그만큼 'Smoke'의 인기와 리믹스로 뭉친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조합은 최근 다소 침체된 힙합 신과 팬들에게 큰 활력이자 선물이다.
다이나믹 듀오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리믹스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스우파2' 리더 계급 미션에 참여했고 프로그램 인기와 바다 리더와 베베의 훌륭한 안무와 함께 'Smoke'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 비트에 또 다른 아티스트들의 벌스를 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리믹스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쟁쟁한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으게 된 계기로 "현재 힙합 신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들이 한 트랙에서 모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원곡에서 이영지와 호흡을 맞췄던 다이나믹 듀오는 박재범, 지코, 비아이, 창모, 제시를 모았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조합이고 이름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게 바로 리믹스의 정석", "가슴이 웅장해진다" 등의 댓글의 반응처럼 이들의 랩을 듣고 있으면 경이로워진다. "이 라인업을 모은 다이나믹 듀오 대단하다"는 반응도 당연하다.
다이나믹 듀오는 "박재범은 프로그램 저지로도 참여한 마이크 송과 이미 'Smoke' 챌린지도 참여했었고 비아이는 함께 프로듀싱한 페디와 크루로도 활동해서 이번 리믹스에도 같이 참여해 줬다. 지코는 '스트릿 맨 파이터', 제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1'과 인연이 있던 만큼 단번에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창모는 이제 전역하고 저 역시 다음 스텝이 기다려지는 만큼 연락을 해봤는데 흔쾌히 참여해줘서 모아 보니 아주 막강한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저희가 제안하기 전에 이미 몇몇 참여 아티스트 분들은 직접 먼저 연락을 해와서 함께 해보자는 의견을 줬다"며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자진해서 내주는 등 하는 내내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의 리믹스로 'Smoke'의 화력을 키웠다. 또 2014년 발표한 'AEAO(에이아오)'가 틱톡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외에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과 8월 정규 10집 '2 Kids On The Block(투 키즈 온 더 블록)' 파트1과 2를 발매한 데 이어 파트3도 준비 중이다.
1998년 CB MASS 멤버로 데뷔한 개코와 최자는 2004년 다이나믹 듀오를 결성하고 2006년 아메바컬쳐를 설립해 힙합 명가이자 컬처 메이커로 이끌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26년째 뜨겁게 살아숨쉰다.
다이나믹 듀오는 "한 해 한 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만을 한눈팔지 않고 해오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다. 올해는 뜻하지 않게 'AEAO', 'Smoke'가 많은 사랑 받았던 만큼 이 기세를 몰아 파트1, 2로 나눠 발매한 정규 10집 앨범을 파트3를 통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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