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오준호 창업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콜옵션 전량 직원 배부

강정아 기자 2023. 11.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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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 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로 전환되는 주식 수는 13만1912주로, 배정 시 시가 기준 약 239억원 규모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3월 콜옵션 행사 당시에도 임원 외 직원에게 43억원 규모(약 22만3370주, 배정 시 시가 기준 약 307억원)의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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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우리사주·콜옵션 누적 평균 약 24억원
오준호 창업주, 성과 공유 차원 직원 대상 콜옵션 배분 결정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 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로 전환되는 주식 수는 13만1912주로, 배정 시 시가 기준 약 239억원 규모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인 오준호 창업주와 경영진은 이번 콜옵션을 포함, 현재까지 행사한 콜옵션 물량을 회사의 성과 공유 차원에서 40여명의 임직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이는 임직원의 사기 증진 및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준호 창업주(꽃다발을 든 남성)와 임직원들.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1년 2월 상장 전부터 최근까지 임원을 제외한 직원에게 부여한 주식 수는 우리사주 및 콜옵션 등 약 116만주다. 11월 1일 기준 약 1630억원 규모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직원 1인당 누적 평균 약 24억원에 해당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3월 콜옵션 행사 당시에도 임원 외 직원에게 43억원 규모(약 22만3370주, 배정 시 시가 기준 약 307억원)의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대주주 또는 관련된 소수 특정인이 콜옵션 행사 수혜를 독차지해 비판받는 다른 일부 기업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우선 배정제도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주식의 10%(26만5000주, 현 시가 기준 약 369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배정했다. 상장 전까지 함께한 직원들을 위해 주식 취득 자금의 무상대여를 실시했고, 상장 후 공모가(1만원)를 밑도는 경우를 대비해 주식 취득 자금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지급해 직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앞서 오준호 창업주는 2018~2019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약 5%(65만5625주, 현 시가 기준 약 915억원)를 우리사주조합으로 양도하기도 했다. 해당 주식은 외국인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배정했다.

오준호 창업주와 경영진은 로봇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고급 인력 및 핵심 인재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전 직원들과 공동의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임직원 수는 75명으로, 박사 및 석사 학위 보유자의 비중이 35%로 높다. 상장 이후 매년 평균 1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는 로봇플랫폼 CS/SI, 로봇 응용시스템 개발, 로봇설계 및 개발 등 분야에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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