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비하' 日의원 논란…서경덕 "극우세력의 전형적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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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의 한복 차림 여성 조롱 논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일 "극우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 의원은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받았으며,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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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의원의 한복 차림 여성 조롱 논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일 "극우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품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그냥 기본적인 '예의'라도 배우길 바랄 뿐"이라며 "자신들의 잘못과 왜곡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늘 남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 의원은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받았으며,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스기타 의원은 2016년 자신의 SNS에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며 차별적 발언을 했다. 재일교포와 홋카이도의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구제를 신청했다. 그 결과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스기타 의원은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본 내 지식인들은 이에 대해 "현대판 인종 차별주의 본질이 응축돼 있다", "영상을 보면 차별적 차별을 반복하는 '넷우익(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쓰는 일반적인 표현만 있다"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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