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8강行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 1위)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다음의 위상과 권위를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다.
조코비치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27·네덜란드·23위)를 상대로 2시간39분 접전 끝에 2대1(4-6 7-6<7-2> 6-4)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그릭스푸어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9월 US오픈에서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수집한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처음 단식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는 “오늘 그릭스푸어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뽐냈다. 그가 오늘 이겼어도 나는 할 말이 없었을 것”이라며 “최근 며칠 간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제패해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서는 등 3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연말 세계 1위 자리도 그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는 이미 역대 최다(7회) 연말 세계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ATP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환상적인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동기(motivation)는 테니스라는 종목에 대한 사랑”이라고 했다.
조코비치는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6회(2009, 2013-15, 2019, 2021년) 우승하는 등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4일 덴마크 신예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홀게르 루네(20·7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둘은 작년 대회 결승에서 실력을 겨뤘는데, 당시 루네가 조코비치를 꺾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다소 일찍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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