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가족 16명, 日 수송기로 도쿄行

2023. 11. 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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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2일(현지시간)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출국했다.

외교부는 3일 "일본 군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의 가족 1명이 2일(현지시간) 오후 4시47분쯤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3일 한국 정부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기 KC330을 이스라엘에 파견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함께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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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머물던 한국인 5명 전원 라파 국경 통해 이집트로 출국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다친 부상자들을 호송할 이집트 구급차들이 1일(현지시간)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과 중상 환자들이 대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2일(현지시간)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출국했다.

외교부는 3일 “일본 군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의 가족 1명이 2일(현지시간) 오후 4시47분쯤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공중급유기 KC767은 한국인 15명과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을 태우고 텔아비브를 출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생 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이송 과정에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했다.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의 가족 4명을 이송하는 과정에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의 가족 1명을 함께 수송기에 태웠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3일 한국 정부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기 KC330을 이스라엘에 파견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함께 이송했다.

이번 출국으로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20여명이다. 우리 외교부는 “주일본대사관이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5명의 한국인 전원은 2일 오전 11시15분쯤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탈출했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무력충돌 사태 발생 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고,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출국으로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없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에서의 체류 편의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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