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제부총리' 김동연, 中 경제부총리 만나 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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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2일 저녁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에서 허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과 경기도-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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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인연…외교상 이례적
김 지사 "한·중 관계 위해 경기도 역할 다할 것"
허 부총리 "예상 못한 일 많지만, 협력할 것"
중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2일 저녁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에서 허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과 경기도-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거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허 부총리와의 인연이 이번 만남의 배경이 됐으며, 동일 직급 또는 직책이 아닌 경우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국 외교의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회담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면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약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면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경제 협력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5년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허 부총리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직을 맡고 있었고, 제가 경제부총리를 맡고 있을 때 한중경제장관회의를 했는데 거의 2년 만에 끊어졌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각각 자리가 바뀌어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 당시 어려웠던 관계를 복원했던 계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앞으로 한중관계의 좋은 계기를 오늘 만남에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가 어려울수록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로써 대한민국 전체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한·중 관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랴오닝성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랴오닝성과 좋은 계기를 만든 것처럼 경기도는 중국의 지방정부, 더 나아가서 중국과 경기도, 중국과 대한민국 경제협력 관계를 허리펑 부총리와 함께 개척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허 부총리는 "중·한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협조 관계를 맺어왔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예상할 수 없는 일에 많이 직면했지만 여전히 양국은 경제, 무역 관계 분야에서 협조하며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중심인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경제협력 관계 강화, 더 나아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중국 국무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리펑 경제담당부총리는 최근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에 임명된 중국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을 조율하는 최고위급 책임자다.
앞서 이날 김 지사는 칭와대 한국유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만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를 에두러 비판한 뒤, 한중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허리펑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4박 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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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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