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점을 합작한 삼성의 외국 선수들, 하지만 24점에 그친 삼성의 국내 선수들

박종호 2023. 11.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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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너무나도 나오지 않은 삼성이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간절한 삼성이었다.

이날 삼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은 너무나도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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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너무나도 나오지 않은 삼성이었다.

서울 삼성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74-96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 안정적인 1옵션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한 210cm의 거구 코피 코번(210cm, C)을 영입했다. 코번은 골밑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 거기에 정확한 자유투 득점과 패스 능력까지 갖췄다.

코번 합류 효과는 확실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경기당 평균 74.3점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빈약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첫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7.8점을 기록.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3점 2.8어시스트를 기록한 코번이었다.

그리고 정관장과 경기에서도 코번은 2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거기에 아시아 쿼터제로 합류한 아반 나바(183cm, G) 역시 11점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1쿼터부터 삼성의 국내 선수들은 침묵했다. 삼성은 1쿼터에 23점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자는 코번이었다. 코번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거기에 나바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 레인도 3점을 추가했다. 반대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이는 삼성이 경기 초반 화력전에서 밀린 이유.

2쿼터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조준희가 3점슛을, 김시래가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득점이 국내 선수들 득점에 전부였다. 코번이 8점을 올렸지만, 삼성의 2쿼터 총득점은 14점에 불과했다.

전반전 삼성은 37점을 기록했다. 코번이 2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나바가 8점을, 레인이 3점을 올렸다. 즉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31점을 합작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6점에 불과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간절한 삼성이었다.


하지만 3쿼터에도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조준희가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현(191cm, G)과 이원석(206cm, C)이 시도한 6개의 슈팅을 모두 놓쳤다. 코번과 이스마엘 레인(203cm, C)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정관장과 득점 대결에서 밀렸다. 그 결과, 51-7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왔다. 조준희가 혼자 9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컸던 상황. 정관장 역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의미 있는 득점은 아니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력, 나쁜 경기력을 퐁당퐁당을 하고 있다. 지금은 뎁스 안에서 고르게 기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분은 코치들과 더 상의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삼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은 너무나도 저조했다. 총 2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반대로 정관장은 코트를 밟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11명의 선수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국내 선수 싸움에서 완패를 당한 삼성은 경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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