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신었다고 소문난 양말스〮타킹 매치 가이드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3. 11.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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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내기 좋은 패션 아이템으로 톡톡히 제 역할을 하면서도 시린 발을 따뜻하게 해줄 양말과 스타킹. 어떻게 신어야 잘 신었다 소문이 날까? 런웨이부터 셀러브리티까지 패션 고수들에게 한 수 배워보자. 

socks

1. 실패 없는 선택, 로퍼와 함께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로퍼가 가을에도 여전히 핫할 예정이다. 클래식한 로퍼와 양말의 기본 조합을 보여준 막스마라나 아페쎄, 아가일패턴 양말로 위트를 더한 비비안웨스트우드가 대표적인 예. 납작한 로퍼와 흰 양말도 절대 실패할 리 없는 궁극의 조합 중 하나. 여기서 포인트는 패션 저널리스트 안나 델로 루소처럼 쫀쫀한 텐션의 흰 양말을 매치해 가느다란 발목 라인을 살리는 것. 좀 더 경쾌한 무드를 원한다면 패션 인플루언서 시미 카드라처럼 패턴을 곁들인 양말로 포인트를 살려보자.
2. 로맨틱한 발레리나 슈즈와 니트 삭스
한풀 꺾일 줄 알았던 발레코어 트렌드의 인기는 가을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나라하게 발레리나 스타일로 신는 게 가장 세련된 방식. 레이스업이나 새틴 소재로 된 발레 슈즈와 두툼하고 청키한 소재의 니트 양말을 레그워머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듯 연출해서 신는 게 관건이다. 발레코어 트렌드를 이끄는 시몬로샤와 블랙핑크 제니의 최애 브랜드로 등극한 슈슈통, 발레코어를 다소 과격하게 해석한 누아케이니노미야의 런웨이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발레리나 슈즈를 현실로 꺼내 온다면 패션 인플루언서 수지 버블이나 모델 마라 라퐁탄처럼 양말의 소재나 컬러를 달리해 색다른 변주를 줄 수도 있다.
3. 따뜻함 두 배, 양말과 부츠 매치
날이 추워지면 부츠만 꺼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부츠 안에서 종아리를 따뜻하게 감싸줄 양말도 한 켤레 준비해야 한다. 막스마라처럼 비슷한 컬러의 양말과 부츠를 신어 무드를 살려주는 것도 좋지만 키코코스타디노브처럼 부츠 위에 레그워머를 씌워 연출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많은 셀러브리티 역시 부츠와 양말의 조합을 즐겼는데, 김나영은 귀엽고 짧은 레인부츠가 부각될 수 있게 니트 양말이 자연스레 흘러내리도록 스타일링했다. 이리나 샤크는 날렵한 실루엣의 앵클부츠에 스포츠 양말을 매치해 과감하고 멋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스타일링에 자신 없다면 양말이 너무 튀지 않도록 힘을 빼는 것도 팁이다.
4. 간결한 클래식, 포인티드 토와 흰 양말
곱고 페미닌한 스타일의 포인티드 토 슈즈와 흰 양말의 조합은 로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패션 인플루언서 린드라 메딘과 모델 스텔라 맥스웰 모두 블랙 포인티드 토 슈즈에 흰 양말로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이번 시즌 포인티드 토와 흰 양말 조합에 푹 빠졌다. 마크제이콥스와 루이비통, 알렉산드라리치는 아예 포인티드 토와 발목까지 오는 간결한 흰 양말을 컬렉션의 메인 조합으로 내세웠다. 이처럼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은 흰 양말로 서랍을 가득 채워보자.

stockings

1. 드레스 업이 필요할 땐 스타킹 대신 레깅스
레깅스는 더 이상 운동할 때만 입는 아이템이 아니다. 망사 스타킹을 대신할 정도로 드레시하게 변주된 레깅스가 이번 시즌 런웨이 곳곳을 수놓았다. 구찌와 이자벨마랑은 핫한 클럽이나 파티에 출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퀸 소재 레깅스를 선보였고, 생로랑은 테일러드재킷과 실크 톱을 활용해 시크한 레깅스 드레싱을 연출했다. 레깅스의 변신이 런웨이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셀러브리티들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레깅스 드레싱을 제안했는데, 단연 눈에 띄는 건 모델 이자벨리 폰타나다. 컷아웃 디테일처럼 보이는 보디슈트에 재킷을 걸쳐 레깅스의 관능적인 매력을 이끌어냈다.
경쾌한 매력, 레이스 스타킹과 미니스커트
무겁고 칙칙한 가을과 겨울 룩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레이스 스타킹. 본격적인 한파가 오기 전에 마음껏 즐겨야 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자크뮈스는 레이스 스타킹을 쿨하게 연출하려면 미니드레스와 함께하라고 조언한다. 레이스의 로맨틱한 요소가 미니 스커트의 경쾌한 매력과 어우러져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한다. 샤넬은 트위드 셋업에 화이트 레이스 스타킹과 부츠를 신어 리얼웨이에서도 부담 없는 룩을 선보였다. 레이스 스타킹을 캐주얼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데님 셋업에 컬러 스타킹을 매치한 에미 벤투리니식 위트를 활용해볼 것.
컬러와 컬러의 강렬한 만남
상·하의를 같은 컬러로 맞춰 입는 모노크롬 룩이 스타킹 컬러까지 물들이고 있다. 보테가베네타부터 돌체앤가바나, 지암바티스타발리, 미우미우까지 많은 패션 하우스에서 알록달록한 컬러 스타킹 룩을 런웨이에 올렸다. 스타킹 컬러를 드레스나 스커트와 통일했을 때의 장점은 실루엣이 한층 늘씬해 보인다는 것이다. 맨다리를 내놓거나 단순한 검정 스타킹을 신었을 때와는 또 다른 관능미를 자아낸다. 배우이자 가수인 루시 헤일은 올 핑크 패션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모델 조단 던은 눈에 띄는 컬러와 패턴을 통일한 룩도 한없이 시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오피스 룩에 찰떡! 망사 스타킹
올 가을과 겨울에는 피시네트 스타킹, 일명 망사 스타킹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일 예정이다. 특유의 섹시한 느낌 때문에 쉽게 선택받지 못했던 아이템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포멀한 룩과도 자연스럽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할 만한 룩이 많은 대표적인 브랜드는 토리버치. 포멀하고 절제된 스타일에 블랙 망사 스타킹을 매치했다. 단정한 화이트 슈트에 망사 스타킹을 더해 우아함을 조금도 잃지 않은 빅토리아베컴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단정한 스타일에 매치할수록 반전 매력이 살아나는 망사 스타킹은 데일리 룩에 적용하기 좋다. 화이트 룩에 오버사이즈 코트, 로퍼 등 접근하기 쉬운 아이템에 망사 스타킹을 적용한 사교계 인사 올리비아 팔레르모나 심플한 재킷 드레스를 망사 스타킹과 멋스럽게 매치한 모델 샤니나 샤이크처럼 연출해보자.

#가을트렌드 #오피스룩 #양말드레싱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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