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더비 홀란드 PK, OT에서 맨시티에 내준 첫 PK였다

가동민 기자 2023. 11. 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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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출발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기록을 새로 썼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8위에 머무르게 됐고, 맨시티는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가 영광의 시간을 보낼 때 맨시티는 암흑기를 걷고 있어 사실상 일방적인 더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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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최악의 출발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기록을 새로 썼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8위에 머무르게 됐고, 맨시티는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어느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로드리의 패스를 카일 워커가 머리로 살렸고 필 포든이 헤더로 해결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막았다. 흐른 공을 엘링 홀란드가 넣으려 했지만 오나나가 다시 쳐냈고 해리 매과이어가 걷어냈다.


변수가 생겼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26분 엘링 홀란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 맨시티가 흐름을 잡았다. 맨유는 역습을 통해 동점을 노렸다. 오나나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했지만 오나나가 몸을 날려 막았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분위기도 맨시티 쪽이었다. 맨시티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실바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고 맨유는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홀란드가 잡았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밀어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0-3 패배로 끝났다.


맨체스터 더비의 분기점은 페널티킥이었다. 경기 초반까지는 맨유도 맨시티에 밀리지 않았다. 수비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했고 맨시티는 쉽게 맨유의 수비를 풀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회이룬이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흐름이 맨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회이룬의 수비 위치가 좋지 않았고 로드리를 놓쳤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나온 페널티킥은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시티에 내준 첫 페널티킥이었다.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관련해 좋지 않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맨체스터 더비는 1880년대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더비 중 하나다. 맨유가 영광의 시간을 보낼 때 맨시티는 암흑기를 걷고 있어 사실상 일방적인 더비였다. 하지만 셰이크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하면서 구단이 변화했다. 과감한 투자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구단이 됐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오나나, 회이룬 등을 영입하며 많은 돈을 썼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8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맨시티는 여전히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승점 24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고 UCL에서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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