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11월 단풍이 아름다운 도심 가로수길 3곳
하루하루가 바쁘다. 바쁜 도시 생활을 하다 보면 일부러 단풍 구경을 하러 갈 시간을 내기도 어렵다. 이런 때 부담 없이 가볼 수 있는 곳이 도시지역에 있는 가로수길이다.
산림청은 11월 초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서울·대구·울산의 도심에 있는 3개 가로수길을 ‘도시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로 3일 추천했다.
서울에서 11월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로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위례성길’이 추천됐다. 올림픽공원 남4문에서부터 장미광장 구간에는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길과 주변 올림픽공원의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마치 숲속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족은 물론 연인·친구 사이에 함께 거닐기 좋은 길”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인근의 ‘단풍나무 가로수길’이 추천됐다. 수성못을 따라 버드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가 알록달록 어우러져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늘꽃, 연꽃, 갈대 등이 어우러진 수변 데크길을 걸으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울산에서는 남산로 ‘느티나무 가로수길’이 추천됐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있는 남산로 느티나무 가로수길은 가지를 넓게 뻗는 느티나무 특유의 수형 덕분에 운치 있는 풍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 태화강국가정원과 남산근린공원 등 많은 도시 숲과 가로수길이 있어 걷는 이에게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로수와 도시숲은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공간은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될 휴식처”라고 말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가까운 가로수길을 찾아 무르익은 11월의 가을을 만끽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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