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에 2호 풀필먼트센터 열어…韓 중기 수출 확대

서미선 기자 2023. 11. 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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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대만 시장 진출 1년 만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내년 상반기엔 세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쿠팡은 대만 풀필먼트센터 확장은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에게 내수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수출을 늘릴 새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풀필먼트센터가 추가 운영되며 쿠팡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도 성장 엔진을 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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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호 예정…김범석 "쿠팡 성공, 아시아 이웃국가 연결"
쿠팡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쿠팡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쿠팡은 대만 시장 진출 1년 만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내년 상반기엔 세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쿠팡은 대만 풀필먼트센터 확장은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에게 내수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수출을 늘릴 새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2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대만 2번째 풀필먼트센터 오픈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쿠팡Inc. 김범석 의장을 비롯 왕메이화 경제부 장관, 리화이런 디지털발전부 차관, 산드라 오드커크 미국재대만협회 처장, 장산정 타오위안 시장 등이 참석했다.

2호 풀필먼트센터는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에 있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로 고객 수요를 예측 분석하고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물류 기반 대형 물류센터다.

김 의장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없던 한국에서 쿠팡을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견인했으며 이같은 혁신을 대만에서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 쿠팡을 론칭했을 당시 미국 투자자들은 사실상 한국의 테크 스타트업에 아무 관심이 없었다"며 "처음에는 투자를 거절했던 미국 투자자들을 지속 설득했고 결국 미국 벤처캐피털이 한국에 진출할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시장에서 쿠팡의 성공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간 무역 증대를 통해 아시아의 이웃 국가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창출할 고용과 경제 활성화 효과에 기대감을 보였다.

왕메이화 장관은 "쿠팡의 대만 투자는 해외 기업이 대만 시장과 소비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대만은 미국, 한국과 경제 무역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화이런 차관은 "쿠팡과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디지털경제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풀필먼트센터가 추가 운영되며 쿠팡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도 성장 엔진을 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개 제품 중 7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쿠팡이 대만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1년 만에 대만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최근 1만2000곳을 넘어섰다.

쿠팡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중소기업에게 쿠팡의 대만 비즈니스는 새 판로 개척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국내 중소상공인이 해외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이고 쿠팡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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