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별다방’ 주가 9.5% 급등... 비용 줄이고, 바리스타 임금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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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2030년까지 전세계 매장을 5만 5000개로 늘리는 등 기업 재창조에 가까운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타벅스가 계획한 비용절감은 매장 효율성을 높여 10억 달러를 아끼고 나머지는 상품 원가를 줄이는 계획으로 만들어졌다.
같은 분기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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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년 새 11.4% 증가
스타벅스가 2030년까지 전세계 매장을 5만 5000개로 늘리는 등 기업 재창조에 가까운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재 매장수는 3만8000개인데 여기서 신규 매장을 1만 7000개 추가하겠다는 뜻이다. 북미 매장은 2000개, 그 이외의 글로벌 매장은 1만5000개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콘웨이 스타벅스 국제 및 채널 개발 사업부 사장은 “매장 포트폴리오가 점점 더 글로벌화 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신규 매장 4개 중 3개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 개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지난해 세번째로 회사에 돌아와 재창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마련된 것이다. ‘스타벅스 제국’을 일군 주역인 슐츠는 지난 9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종신 명예회장’이 됐다. 의결권 행사 등의 경영 참여는 없는 자리다.
스타벅스는 매장 수를 늘리는 것 외에 앞으로 3년 동안 글로벌 입지를 가속화하면서 동시에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계획한 비용절감은 매장 효율성을 높여 10억 달러를 아끼고 나머지는 상품 원가를 줄이는 계획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트리플 샷 재창조 전략(Triple Shot Reinvention Strategy)’이라는 계획 아래 바리스타들의 임금도 인상하기로 했다. 2025년 회계연도 말까지 시간당 임금을 2020 회계연도 대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단체행동을 벌이면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한국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이마트그룹이 경영권 지분 100%를 인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획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발표와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9.5%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일 종료된 2023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93억7000만 달러(약 12조5200억원)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92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06달러로 시장 전망치 97센트보다 높았으며 1년 전 76센트보다도 개선됐다. 같은 분기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평균 결제액이 증가하고 고객 트래픽도 3% 늘면서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과 북미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북미 밖의 동일 매장 매출은 5% 증가했다. 스타벅스에 있어 2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동일 매장 매출이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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