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매출, 나 홀로 연속 성장”…네이버, 3분기 영업익 15%↑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1. 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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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실적 발표
매출·영업익, 전년比 성장
검색광고 매출 매분기 증가
커머스, 국내시장 성장 상회
페이·웹툰 거래액 모두 증가
네이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네이버가 광고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검색광고를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 주요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3일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4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한 380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0% 오른 수준이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 분기보다 각각 18.7%, 6.9%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3분기 실적은 전날 기준 매출 2조4616억원, 영업이익 3681억원으로 전망됐다.

사업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8985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는 1.3% 감소했다.

검색광고 부문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전 세계 주요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2.3% 늘었다.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에 따른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14.7% 성장했다. 이는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웃도는 결과다.

커머스 부문 가운데 중개·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한정판 거래 플랫폼)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40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직전 분기보다 각각 15.1%, 0.3%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의 경우 같은 기간 45.8%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추가, 예약·주문 결제 성장에 힘입어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성장한 셈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직전 분기보다 각각 39.5%, 3.5% 늘어난 434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같은 기간 각각 5%, 9%씩 성장한 4794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IP(지식재산) 영상화 작품이 흥행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추천 기능 강화에 따라 사용자 활동성이 개선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연재작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스노우도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성장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직전 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특히 B2B(기업간거래) 매출액은 NCP(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 인식 변경 효과와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1.4% 성장한 수준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해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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