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문화] 마산 창동 ‘창수책방’…가을에 만난 ‘실내악’
[KBS 창원] [앵커]
경남 주말엔 문화, 오늘은 마산 창동의 오래된 헌책방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창수책방'과 140여 명의 음악인이 일주일 동안 수준 높은 실내악을 선사하는 '창원 국제 실내악축제'를 소개합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산 창동 뒷골목, 40년 넘은 헌책방.
이 추억의 공간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병에 걸린 헌책방 주인 신 씨는 집 나간 아들 창수를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창수는 오래된 책방을 물려받을 생각이 전혀 없고, 신 씨는 '이선관 시인 시 낭독모임'에 6번 모두 참석하는 사람에게 '창수책방'을 물려주겠다고 선언합니다.
마산 창동 이야기 '창수책방'은 경남스토리랩 공모에 당선된 희곡에 경남대 재학생들과 교수가 배우와 연출을 맡은 창작 뮤지컬입니다.
[유영재/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연출) : "많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데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건 기억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창수책방이 갖고 있는 제일 큰 것도 그러한 공감대이고 추억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일요일까지 모두 8차례 공연하는 '창수책방'은 전 좌석 무료입니다.
[장진수/'창수' 역 : "마산이 7대 도시였을 때 한창 왕성했을 때 느낌부터 아름다운 문학 이선관 시인의 시까지 재미있는 공연 즐기셨으면…."]
국립발레단 마스터의 안무로 그리는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거문고와 장구가 어우러진 현악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조곡.
클래식 선율로 재해석한 K팝의 역사.
대중과 더 친숙해지는 클래식 공연 '창원 국제 실내악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경선/창원국제실내악축제 음악감독 : "저희도 무용과 함께 연주하는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관객들 반응이 다른 클래식 공연보다 훨씬 뜨겁게 오니까…."]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는 4개 나라, 음악인 140여 명이 다양한 실내악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자막제작:박부민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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