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모델링 최대어 ‘이곳’…대형 건설사들 벌써부터 ‘군침’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1. 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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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조 동작구 ‘우극신’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돌입
대형사 5곳 “확실히 입찰”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박형기 기자]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해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동작구 ‘우극신(우성 2·3단지, 극동, 신동아4차)’이 시공사 선정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 이수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최근 15개 건설사들에게 시공자 입차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지난달 31일 각각 발송했다. 그 결과 대다수 시공사들이 회신을 통해 참여의사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이중 5곳은 확실한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나머지 중 복수 업체도 ‘검토기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리모델링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리모델링 사업은 대지면적만 14만3827.4㎡에 달한다. 면적은 크지만 용적률이 4개 단지 모두 248%에 달해 일찍부터 재건축 대신 통합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잡았다.

4개 단지 가구 수를 합치면 총 4397가구이다. 우성2·3차와 극동(우극·3485가구)은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별도 필지인 신동아4차(912가구)는 내년 초 조합설립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우극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신동아4차가 조합 지위를 얻게 되면 통합 리모델링 협약을 맺기로 약속이 돼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주택법상 리모델링 가구수 증축 한도인 15%를 꽉 채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우극은 521가구를, 신동아4차는 138가구를 늘일 수 있어, 4개 단지를 합하면 총 5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신축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이 사업 구상 초기인 3년 전 예측해둔 총 사업비는 1조5000원이다. 그간 공사비 증가분을 고려하면 실제 공사비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우극신은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남성역으로부터 모든 단지가 1km 이내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이다. 우성 2단지의 경우 총신대입구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다.

우극 리모델링 조합은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5월께 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많이 올랐으나 그만큼 주변시세와 분양가도 많이 올라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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