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 참여…두 거장의 만남에 완성도 더하다

김보영 2023. 11. 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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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카모토 유지 두 거장의 협업과 더불어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괴물'을 통해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함께한 가운데, 두 거장들의 만남은 故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통해 마침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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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카모토 유지 두 거장의 협업과 더불어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거장의 만남에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으로 웰메이드 완성도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괴물’을 통해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함께한 가운데, 두 거장들의 만남은 故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통해 마침내 완성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보통 편지를 보내드리면 음악이 오고, 그렇게 여러 차례 편지와 음악을 주고받으며 만들어 나갔다. 이런 작업들이 정말 귀한 작업이다”고 故사카모토 류이치와의 특별한 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인 故사카모토 류이치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분노’, ‘남한산성’,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애프터 양’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음악에 참여한 바 있다. ‘괴물’은 그가 영화 음악에 참여한 마지막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보통 각본을 집필할 때 들었던 음악을 바탕으로 악기의 이미지를 정한 뒤 음악가에게 곡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가 직접 각본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집필 단계의 음악 이미지가 없었고, 촬영할 때나 편집할 때 호텔 방에서 故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곡을 틀어 놓고 작업했다고 한다. 때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의 음악은 故사카모토 류이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의 간곡한 부탁에 故사카모토 류이치는 작품 전체를 담당할 수 없었지만, 떠오르는 한 두 곡이 있다는 답변을 전했다. 최종적으로 새로 작곡한 2곡과 최신 앨범 ‘12’의 곡, 그리고 ‘Aqua’를 비롯한 과거의 곡들로 작품을 완성해 냈다.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거절당했다면 근본부터 발상을 바꿔야만 했다. 음악도, 그 외 활동들도 존경하는 사카모토 류이치 씨에게 음악을 부탁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와 함께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괴물’은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참여하였으며, 아역 배우라고는 믿기 힘든 열연을 선보인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 성인 배우들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작품이다. 여기에 故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이 더해져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 영화 하나만으로 부산에 올 가치가 있었다”, “영화도, 감독도, 두 아역들도 모두 완벽했다”, “괴물. 올해 최고의 영화” 등 수많은 호평들을 이어가며 개봉 전부터 N차 관람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영화 음악에 참여한 마지막 작품 ‘괴물’은 오는 11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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