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우리은행 vs KB스타즈, 어디가 이길 것 같아? 농구 전문지 기자들의 선택②
[점프볼=편집부] 우리은행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1월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건강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박지수(KB스타즈)의 복귀로 다시 우리은행과 KB스타즈 간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과연 누가 다시 최강의 자리에 오를까? 점프볼, 루키, 바스켓코리아 농구전문지 3사의 기자들이 2023-2024시즌을 예측해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_정지욱 최창환 조영두 최서진(이상 점프볼) 박상혁 이동환 이학철 김혁(이상 루키) 김우석 손동환 박종호(이상 바스켓코리아)
4. 이 선수, 00 팀가면 잘할 듯
점프볼
정지욱 삼성생명 신이슬이 KB스타즈가면 어떨까. 허예은의 백업이든 같이 뛰든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유니폼이 노란색이니 일단 노란머리 염색은 그만해야하나.
최창환 신이슬 또는 조수아. 신한은행〮삼성생명은 가드가 너무 많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넥스트 이경은을 준비해야 하는 신한은행이라면 어울리지 않을까.
조영두 BNK 박성진. 하나원큐 가면 잘할 것 같다. 한엄지, 진안, 김한별이 있는 상황에서 박성진이 출전기회를 부여받기는 쉽지 않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원큐로 간다면 백업 빅맨으로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
루키
박상혁 양인영. 신한은행 가면 잘할 듯. 지금은 뭔가 제한된 역할을 부여받는 느낌이지만 높이가 약한 신한은행에 가면 팀의 주전 센터로서 잠재력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센터면서 뛸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이동환 KB스타즈 강이슬이 BNK에서 뛴다면 팀 컬러와 잘 어울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안혜지의 패스와 함께 강이슬의 오프 볼 무브가 극대화 될 것.
이학철 삼성생명 신이슬 → 신한은행. 삼성생명은 가드진에 너무 많은 선수가 포진되어 있다. 신이슬도 그 중 하나. 가드가 필요한 신한은행으로 가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김혁 박지수, 박지현 → 다른 팀, 어느 팀에 가서 꼭 잘한다기보다는 이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뛰는 걸 한 번쯤은 보고 싶다. 사실 두 선수의 기량을 생각했을 때 어디에 놔도 제 몫 이상을 해낼 선수들이긴 하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신한은행 김지영에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혀보면 어떨까. 어울린다. 성실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우리은행과 결합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다. 하나원큐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우리은행과도 궁합이 맞을 듯하다.
박종호 박지현, 하나원큐가면 잘할 듯. 어린 선수들과 열심히 뛰는 모습이 궁금하면서도 재밌을 것 같다.
5. PO갈 4팀은?
점프볼
정지욱 우리은행, KB스타즈, 삼성생명, BNK. 신한은행도 나쁘지 않은데 결국 멤버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신한은행이 한자리를 뺏는다면 BNK가 탈락할 것 같고.
최창환 KB스타즈,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2강, 삼성생명도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면 전력이 좋은 팀이다. 신한은행, BNK 가운데 활동량이 더 많은 신한은행에 더 점수를 줬다. 지난 시즌 양 팀의 순위는 4위와 2위였지만, 승차는 1경기에 불과했다.
조영두 우리은행, KB스타즈, BNK, 신한은행.
최서진 KB스타즈, BNK, 우리은행, 삼성생명. KB스타즈, BNK, 우리은행까지 4강 진출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선수층이 두껍다. 삼성생명은 오프시즌 부상자가 많았고 맞춰보지 않았다는 마이너스가 있다. 하지만 윤예빈과 키아나 등 모두 복귀하면 식스맨까지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지난 시즌 4강 진출도 식스맨이 잘 버텨줬기 때문.
루키
박상혁 우리은행, KB스타즈, BNK, 삼성생명.
이동환 KB스타즈, 우리은행, BNK, 신한은행.
이학철 우리은행, KB스타즈, BNK, 삼성생명.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전력이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김혁 우리은행-KB스타즈-BNK-삼성생명. 우리은행과 KB의 2강 체제는 누구나 예상할만한 요소다. 여기에 점점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BNK도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 또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슈로 초반에 힘든 시기를 보낼 것 같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했을 때 6개 팀 중 4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KB스타즈, 우리은행, 삼성생명, BNK로 압축하고 싶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우승권에 있는 팀이고, 삼성생명은 풍부한 스쿼드가 장점이고, BNK는 주전 5인방의 기량이 돋보인다.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는 리빌딩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선수 구성과 호흡 그리고 조직력이 앞선 4팀에 비해 완숙미가 덜하다. 올라선 전력으로 박빙의 승부는 할 수는 있지만, 4강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손동환 KB스타즈과 우리은행, BNK는 확실해보인다. 한 자리는 미지수다. 후보군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삼성생명은 부상 변수, 신한은행은 전력 저하를 극복해야 한다. 각 팀에 주어진 변수를 빨리 극복하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것 같다.
6. 내가 응원한다! 사심 담아 응원하는 선수는?
점프볼
정지욱 박혜진. 건강상 문제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가치가 가장 빛나는 무대로 꼭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
최창환 오승인. 청주 출신 얼짱. 사심이 안 담길 수가 없다. 더이상 부상 없이 건강하게 농구했으면 좋겠다. ‘청주의 아들’이 응원합니다!
조영두 BNK 최서연. 기본기는 정말 좋아 보이는데 아직도 한국농구에 적응 중인 것 같다. 새로운 팀 BNK에서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서진 강유림. 첫 국가대표에 뽑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왔다. 지난 시즌 레벨업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는데, 새 시즌 한 번 더 레벨업 할지 기대된다. 동메달 구경시켜줬으면 좋겠다.
루키
박상혁 우리은행 박지현. 경기력이 물이 오른데다 위성우 감독의 잔소리나 호통에도 익숙(?)해진 느낌이다. 지금 같은 경기력과 마인드를 쭉 이어나가면 좋겠다. 박지현은 한국여자농구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며 대표팀을 이끄는 핵심 선수다.
이동환 삼성생명 윤예빈. 또 한 번의 큰 부상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학철 우리은행 유승희.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우리은행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김혁 키아나 스미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조기에 시즌을 마쳤지만 리그 최정상급 선수가 될 자질이 있는 선수다. 이미 리그 최정상급 선수일지도 모른다. 뛰어난 개인 기량과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키아나 스미스가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면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WKBL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하리라 믿는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삼성생명 강유림. ‘대학생 선수 출신 신화’를 시즌마다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팀 전력의 한 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결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탁월한 리바운드 센스에 더해진 활동량 그리고 더욱 정교해지는 3점슛 능력으로 2023-2024시즌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손동환 먼저 각 팀 최고참 선수들을 모두 응원하고 싶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알려줬으면 한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각 팀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진 것들을 공격적으로 패기 있게 보여줬으면 한다.
박종호 조수아.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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