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우리은행 vs KB스타즈, 어디가 이길 것 같아? 농구 전문지 기자들의 선택①

점프볼 2023. 11.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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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우리은행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1월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건강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박지수(KB스타즈)의 복귀로 다시 우리은행과 KB스타즈 간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과연 누가 다시 최강의 자리에 오를까? 점프볼, 루키, 바스켓코리아 농구전문지 3사의 기자들이 2023-2024시즌을 예측해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_정지욱 최창환 조영두 최서진(이상 점프볼) 박상혁 이동환 이학철 김혁(이상 루키) 김우석 손동환 박종호(이상 바스켓코리아)

1. 우리은행 VS KB스타즈
점프볼

정지욱 우리은행이 더 강할 것이다. KB스타즈보다 준비 과정이 좋았다. KB스타즈를 꺾기 위해 지난 시즌 우승팀이 팀 컬러까지 바꾸지 않았나. 농구는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그 어려운걸 위성우 감독은 한다. 박신자컵 때 스타일로 3점슛 성공률 33% 유지할 수 있으면 우리은행이 무조건 이긴다. 30%면 접전, 35%면 10점차 이상 승리.

최창환 박지수가 지난 시즌과 같은 변수 없이 시즌 개막을 함께 한다. 건강한 박지수, 강이슬의 시너지 효과는 불과 2시즌 전에 증명됐다. 우리은행은 오프시즌에 자리를 비웠던 박혜진이 돌아온다고 해도 아직 합류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정상 컨디션도 아니다.

조영두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조직력과 경험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시안게임을 보니 박지수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정규리그에서는 2번 정도 질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면 무조건 이길 거라 생각한다.

최서진 KB스타즈. 박지수가 건강하고, 우리은행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던 김정은이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그 공백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루키
박상혁 KB스타즈. 우리은행의 전력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약화된 반면 KB스타즈는 전력을 유지했다. 다만 박지수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은 있을 것 같다.

이동환 KB스타즈. 박지수가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면 KB스타즈의 전력은 분명 다르다.

이학철 KB스타즈. 건강한 박지수가 있는 팀은 다른 5개 구단 연합이 와도 못 막는다고 본다.

김혁 KB스타즈. 지난 시즌 주춤하긴 했지만 박지수가 시즌 초반부터 뛸 예정이고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보다는 전력 약화가 있었던 상황이다. 5판 3선승제로 두 팀이 붙는다면 KB스타즈의 손을 들고 싶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두 팀은 영원한(?) 우승후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어느 팀의 우세를 가리기 힘들다고 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B스타즈가 앞서지만, 보이지 않는 전력까지 포함하면 우리은행도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경험과 노련미 그리고 위기를 넘어서는 능력 등에서 우리은행 손을 들 수 있어 보인다. 결국 부상이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은행은 이미 박혜진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아시안게임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가져질 양 팀의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한다.

손동환 지금 로스터로 본다면, KB스타즈가 4승 2패로 앞설 것 같다. 우리은행보다 가용 인원이 많고, 박지수-강이슬 조합이 제대로 갖춰졌기 때문이다. 다만, 박혜진-고아라 등 우리은행 기존 베테랑과 이명관-김은선 등 백업 자원이 후반부에 돌아온다면, 우리은행이 후반부에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더 피튀기는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박종호 KB스타즈. 건강한 박지수는 엄청나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빠졌다. 김정은의 공백은 무시 못 할 것이다.

2. 하나원큐, 올 시즌 몇 승 할까?
점프볼

정지욱 4승. 지난 시즌 6승인데 3승이 박지수 없는 KB스타즈였다. 제대로 된 승리가 3승이라고 보면… 하나원큐의 농구는 이훈재 감독때나 김도완 감독때나 비슷하다. 모르겠으면 기록을 보길. 올 시즌도 바뀐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김정은 데려왔으니 1승은 더 해야 하지 않나?

최창환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는 건 분명하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은 어렵지 않을까. 라운드당 2승도 쉽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10승 예상한다.

조영두 9승. 김정은이 오면서 분명 경기력이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뛸 때와 안 뛸 때의 격차가 너무 크다. 김정은의 가세로 지난 시즌보다 딱 3승 정도 더 할 것 같다.

최서진 5승. 지난 시즌 하나원큐가 챙긴 승수는 6승이다. 6승 중 3승이 KB스타즈에게 거둔 것이다. 올 시즌은 박지수가 시즌 초반부터 함께하는 만큼 KB스타즈에게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루키
박상혁
김정은이 가세했으니 그래도 8승 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환 7승. 지난 시즌보다는 낫지만, 다른 팀들이 쉽게 잡힐 팀들이 아니다.
이학철 8승. 김정은의 합류가 2승 정도는 더 챙겨주지 않을까….

김혁 8승. 하나원큐가 김도완 감독 체제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냉정하게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 이번 시즌 예상에서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힘들다. 승수는 높지 않게 예상했지만 경기력만큼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지리라 기대된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조심스레 두 자리 수 승수를 예상해 본다. 김도완 감독 부임 이후 포지션 밸런스가 맞춰져가고 있다. 김지영, 김예진 공백으로 인해 수비에서 아쉬움이 존재하겠지만, 신지현과 양인영이 경험치를 더하고 있고, 친정으로 복귀한 김정은이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하나원큐의 미래들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소희, 박진영 등이 주인공이다. 부상만 피해간다면 두 자리 승수가 가능해 보인다.

손동환 2022-2023시즌(6승)보다는 많이 할 것 같다. 8~10승 정도로 예상한다.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넘사벽일 것 같지만, BNK-삼성생명-신한은행 모두 좋지 않은 변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가 그런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하나원큐의 승수가 이전보다 더 많을 것이다. 만약 시즌 초반부터 승수를 많이 쌓는다면, 하나원큐는 10승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박종호 9승 정도 예상한다. 지난 시즌은 KB스타즈를 잡으며 선전(?)했다. 이번에는 신한은행을 잡아야 지난 시즌과 비슷한 승수를 쌓을 수 있다. 탄탄해졌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3. 기대되는 이적생은?
점프볼
정지욱
수령동무(김정은). 고조 꼴찌는 고만해야 하지 않겠습네까.

최창환 김지영. 데뷔 초기 유로스텝을 보여줬을 때의 모습을 여전히 못 잊고 있다. 구나단 감독이라면 김지영이 갖고 있는 능력치를 +1 이상 해줄 것 같다.

조영두 신한은행 김지영.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신한은행과 궁합이 정말 잘 맞을 것 같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구나단 감독이 김지영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서진 김예진. 지난 시즌 김예진은 하나원큐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스틸상을 받았다. 새 시즌은 KB스타즈와 함께한다. 한 스텝 더 성장해서 완전한 3&D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루키
박상혁
신한은행 김지영. 슈팅이 불안하다는 약점은 여전하지만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구나단 감독 밑에서 신나게 농구를 할 것 같다.

이동환 유승희. 박신자컵부터 경기력이 괜찮아보였다. 마음가짐도 다르고 적응에 대한 의지 자체가 남다른 것 같아서 반등 예상.

이학철 하나원큐 김정은. 팀에 꼭 필요하던 베테랑 자원.
김혁 유승희. 이적생 중에 즉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가장 많은 출전 시간과 역할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본인도 반등 의지가 강할 터. 우리은행의 농구에서 충분히 빛을 발할만한 선수라고 생각된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하나원큐 엄서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하나원큐에 필요한 자원이다. 신장에서 센스도 좋고 허슬 플레이도 잘한다. 이 또한 하나원큐에 필요한 부분이었다. 엄서이의 에너지 레벨은 하나원큐 경기력에 또 다른 조각이 될 전망이다.

손동환 김시온(부천 하나원큐)이다. 박신자컵까지만 해도 BNK에서 뛰었지만, 박신자컵 직후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됐다. 또, 2022-2023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바 있다. 2022-2023시즌의 기세와 하나원큐의 믿음에 잘 부응한다면, 김시온은 더 날개를 펼칠 수 있다.

박종호 KB스타즈 김예진. 박지수가 건강한 KB스타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강이슬, 김민정, 염윤아 등 포워드 라인도 강하다. 거기에 김예진까지 추가되면 정말 무서울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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