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기대 요인이 많다…목표주가 18만원-NH

/사진=롯데칠성 제공

NH투자증권이 롯데칠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83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증가한 84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평년 대비 길었던 장마로 영업환경이 좋지 못했으나 제로 제품들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지속됐다"며 "원재료비 상승에도 판관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또한 우려 대비해선 양호했다"고 했다.

이어 "주류 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나 '처음처럼', '새로'는 시장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선방했다"며 "맥주의 경우 매출 감소가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로 4분기부터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법인 종속회사 편입이 완료되며 연결실적 추정치에 반영되기 시작될 예정이고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 효과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며 "최근 경쟁사들이 소주 및 맥주 출고가격을 인상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