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가을 운동회 역대급 수난기...웃음도 빵빵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11. 3. 0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김동전’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홍김동전’ 조세호, 주우재, 우영의 역대급 수난의 가을 운동회가 펼쳐져 안방극장에 웃음 지수를 치솟게 했다.

2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59회는 ‘미시간 교포학생’ 홍진경, ‘하니 잡는 나애리’ 김숙, ‘불혹의 유치원생’ 조세호와 ‘삼촌 참관룩’으로 등장한 주우재, ‘운동회룩’의 정석 우영으로 구성된 ‘청팀’이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으로 구성된 ‘백팀’을 맞아 대결하는 목숨 건 ‘가을 운동회’가 펼쳐졌다.

백팀 등장에 앞서 조세호는 발랄한 노란색 단무지 트레이닝복과 상반되는 근엄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조카를 생각해 에슬레저룩으로 힙하게 차려입은 주우재를 향해 “나는 조카 없어?”라며 발끈해 2연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우영이 김숙을 향해 “누나 때도 가을 운동회가 있었어요?”라 도발했다. “누나 때는 고무신 신고 운동회 했다”는 조세호와 “그때 학교에 말 타고 갔죠?”라 보태는 주우재의 너스레까지 더해지며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다.

동심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가을 운동회 상대로 걸그룹을 기대하지만 극강 피지컬의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 등 피지컬이 우월한 소녀들이 등장해 긴장을 높였다. 하지만 주우재가 “반전을 보여주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맞고 싶어?”라며 만류하는 우영과 “명선이한테 맞으면 기절해”라는 조세호의 진심 어린 경고로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남녀 통틀어 허벅지 씨름 1위인 김명선이 주우재는 가볍게 들 수 있다고 장담했고,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은실 역시 “오늘 주우재 한 놈만 팬다”며 188cm 주우재를 반으로 접어 좌우로 흔드는 굴욕을 안겼다.

청팀 멤버들은 최고급 한우 세트가 걸린 운동회 첫 종목 씨름에서 승리보다는 살아남을 생각뿐이고, 장은실이 샅바를 매 줄 때 “치욕스럽다”며 양손을 공손히 맞잡고 고개를 떨군 주우재 덕분에 한 번 더 폭소가 터졌다. 하지만 조세호가 “씨름은 힘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영은 “난 짐승돌이 아니라 그냥 짐이다”라는 자폭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씨름 1차전, 우영은 “20년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는 춘리를 상대로 꽤 오랫동안 버텼다. 하지만 “119 불러”라는 비명과 함께 무너지며 경기장을 기어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주우재는 겁에 질려 촬영장을 이탈하기에 이르렀다. 심으뜸의 상대로 나선 조세호는 샅바 싸움에서부터 팽팽한 기운에 당황하지만 젖 먹던 힘까지 짜내 값진 1승을 거뒀다. 주우재는 장은실에게 내팽개쳐지며 웃음을 안겼다.

3대 1 상황, 우영과 김명선의 3점 내기 번외 경기는 예상외의 접전 끝에 우영이 승리했으나 장은실과 대결에서 굴욕적인 자세로 바닥에 내리꽂혔다. 우영의 복수에 나선 조세호 역시 장은실의 기술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주우재는 홍진경을 상대로 힘 자랑을 해보지만, 야유만 얻었다. 조세호가 우영과 대결에서 멋지게 승리했다. 우영은 대결에서는 졌으나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에게 흔쾌히 커피를 사며 훈훈하게 1라운드가 종료됐다.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백팀 멤버들은 동전 던지기로 획득한 용병 인형을 허리에 업은 채 줄다리기에 나서고, 이에 장은실은 “살다 살다 별걸 다 해본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에 주우재는 “며칠 전에 금메달 따시던 분이 여기서 이러고…”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줄다리기 첫 대결은 5초 만에 백팀의 승리로 끝났고 주우재는 “하나도 안 창피해”라는 당당함으로 자리 탓을 하며 대결 위치를 바꿔보지만 2차전에서도 힘없이 백팀에게 끌려갔다. 계속된 패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히 재대결을 요구하는 주우재와 우영에게 김혜선은 “이렇게 치졸한 남자들 처음 본다”는 말로 폭소를 안겼다.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어낸 조세호가 줄을 미리 청팀 방향으로 당겨 놓았음에도 순식간에 경기는 종료됐고 “봐 드린 거다”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는 주우재 때문에 멤버들조차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지막 종목 계주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청팀 멤버들. 촐싹대며 몸을 푸는 주우재와 우영을 향해 홍진경은 “저 꼴 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라며 부끄러워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첫 주자 김혜선 덕에 여유 있게 완주한 백팀과는 달리 청팀은 격차를 이기지 못하며 패배했다. 역시나 “한 번 더”를 외치는 청팀의 주장으로 3대 3 재대결에 이어 심으뜸과 주우재의 직선 코스 결승 경기가 시작됐다.

쓰러질 듯 숨을 헐떡이면서도 “나와! 심으뜸!”이라며 마지막 자존심을 놓지 않는 주우재와 여유 넘치는 심으뜸의 마지막 대결에 흥미가 고조됐다. 이를 악문 주우재가 필사적으로 달려 승리를 차지, 이에 김숙은 “오늘 우재가 여자 다 이겼어”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쏟아냈다.

어부지리로 가을 운동회의 승리를 거머쥔 청팀 홍김동전 멤버들. 하지만 김숙이 “남편도 없고 애도 없으니 금메달 따고 온 장은실에게 선물하겠다”며 훈훈 릴레이를 시작했다. 우영은 “일단 먹어보고”라며 입맛을 다시면서도 동갑내기 김명선에게, 주우재는 심으뜸에게, 조세호와 홍진경 역시 춘리와 김혜선에게 한우 세트를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