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가자지구 떠난 미국 국적자 79명"

강민경 기자 2023. 11. 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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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잇는 라파 통행로가 개방된 지 이틀만인 2일(현지시간) 자국민 79명이 가자지구를 떠났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 관리들이 가자지구를 나온 미국인들을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이송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적절한 경우 다른 곳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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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에 5명, 2일에 74명 가자지구 탈출해
블링컨 "가자지구 내 탈출 희망 미국인 400명"
1일(현지시간) 이중 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육로로 접경 지역을 넘어 이집트로 입국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2023.1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잇는 라파 통행로가 개방된 지 이틀만인 2일(현지시간) 자국민 79명이 가자지구를 떠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소식"이라며 "우리는 오늘 74명의 미국인과 이중 국적자들을 탈출시켰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1일에도 5명의 미국인이 가자지구를 벗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의 자세한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 관리들이 가자지구를 나온 미국인들을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이송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적절한 경우 다른 곳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분명히 가능한 한 많은 미국인들을 빨리 (가자지구에서) 내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여전히 더 많은 미국인들이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충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자지구를 떠나고 싶어하는 모든 미국인들을 구출하는 데 며칠이 걸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상원 위원회에서 가자지구 내 탈출을 원하는 미국 시민권자가 약 400명이며 이들의 가족까지 하면 1000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약 1400명이 사망하고 240여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가자 해당 지역에 대규모 공습과 함께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시티를 포위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일 기준 7일 이후 발생한 누적 사망자 수가 9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인간 방패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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