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창단 62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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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가 애리조나를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9회 말 마지막 삼진으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텍사스 선수단은 모두 달려 나와 기쁨을 만끽했고, 1961년 창단 이후 62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코리 시거/텍사스 내야수 : 우승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팀의 선수라서 너무나 행복하고, 정말 최고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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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가 애리조나를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꽁꽁 묶여 있던 텍사스는 7회에 찾아온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시거의 첫 안타에 이어 가버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9회에는 하임의 적시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두 점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시미언의 투런 홈런은 말 그대로 '쐐기포'였습니다.
9회 말 마지막 삼진으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텍사스 선수단은 모두 달려 나와 기쁨을 만끽했고, 1961년 창단 이후 62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과 6타점을 올린 시거는, 다저스 시절이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코리 시거/텍사스 내야수 : 우승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팀의 선수라서 너무나 행복하고, 정말 최고의 순간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차례 우승을 이끈 데 이어 현역 최다인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된 보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브루스 보치/텍사스 감독 : 여러분들이 저에게 영감을 줬고, 텍사스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우리의 우승을 축하합시다.]
와일드카드 2위로 어렵사리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 11전 전승의 기적을 쓰며 가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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