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만드는 패션템’ LAR, 사회적 패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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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션 제품을 만들면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폐플라스틱과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을 비롯한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기업 '엘에이알'(LA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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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소진공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선발
리브랜딩 마치고 미국·유럽 등 본격 수출 계획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친환경 패션 제품을 만들면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폐플라스틱과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을 비롯한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기업 ‘엘에이알’(LAR)이다.
그의 의지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 2018년 크라우드 펀딩으로 7000만원을 모아 계 대표의 꿈을 응원했다. 그리고 6년 뒤인 올해 LAR은 ‘라이콘 육성 파이널 오디션’에서 라이프스타일 유형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라이콘’ 사업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키우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라이프·로컬 분야 소상공인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LAR은 올해 라이콘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이 사업에 소상공인 4355명이 지원해 1차 105개팀이 선발됐다.
계 대표는 “소진공에서 지원 권유를 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했는데 선정됐다”며 “지원금 6000만원 뿐만 아니라 회계교육, 멘토링, 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있었다. 제품 디자인을 전면 브랜딩하는 데도 매칭 사업을 통해 만난 파트너 기업과 서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LAR은 6년 동안 신발 3만 켤레와 1만개 가방을 만들어 5.6t에 달하는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1300마리의 소가죽을 대체해낼 수도 있었다. LAR의 기업 철학에 공감하는 소비자도 늘어나 지난해 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계 대표는 내년 리브랜딩을 통해 LAR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두 차례 미국으로 진행한 샘플 수출도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포부다. 계 대표는 “친환경 제품 관심도가 미국이나 유럽이 월등히 높다”라며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기적 수출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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