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불내고 직접 119 신고"···대담한 ‘연쇄 방화범’의 정체는?

사진 출처 = MBC뉴스 캡처

[서울경제]

쓰레기 더미와 임야 등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연쇄 방화범인 중1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 북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10대 A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에서 쓰레기 더미 등에 네 차례에 걸쳐 불을 붙이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불을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바로 꺼져서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진 출처 = MBC 뉴스 캡처

A군은 본인이 방화를 벌이고 도망친 뒤 대담하게 119에 신고 전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며칠 간격으로 비슷한 방화가 일어나자 소방당국은 방화범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촉법소년인 A군을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