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X황희찬 모두 제외’ PL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 공개!

가동민 기자 2023. 11. 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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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L

[포포투=가동민]


손흥민과 황희찬이 10월에 2골을 넣었지만 이달의 선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명의 선수가 2023년 10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팬들은 11월 6일 오후 8시까지 마음에 드는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라며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는 6명으로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훗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2골씩 기록한 손흥민과 황희찬은 제외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살라다. 살라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초반 분위기가 좋다. 현재 리버풀은 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전엔 악재가 겹쳤다.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실(VOR)과 주심의 소통 오류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2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개막 후 토트넘전에 진 것 외에 패한 적이 없다.


시즌 초반 리버풀이 순항하고 있는 건 살라의 덕이다. 살라는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와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 시즌도 살라는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여전히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살라는 10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살라는 10월에만 3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다. 브라이튼전, 에버턴전에서 2골씩 기록했다. 노팅엄전에서도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10월에 3승을 적립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건 아쉽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다. 이전만큼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그럼에도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손흥민은 프리 시즌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에 "이번 시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개막 이후 왼쪽 윙어로 나왔지만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최전방으로 올라갔고 득점력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넣으며 PL 9월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2023년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번리, 셰필드, 리버풀을 꺾고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고 아스널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3경기(현지시간 기준)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라운드 루턴전에는 침묵했지만 9라운드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시 최전방으로 나왔고 풀럼전의 골문을 주시했다.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전반 35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메디슨의 골을 도우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골은 손흥민의 화려한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메디슨을 위해 두 번째 골을 돕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경기 초반 2분 만에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레노에게 막혔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초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훌륭한 마무리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겨줬다. 팀원들과 좋은 호흡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평점 8점을 줬다.


손흥민은 풀럼전 활약을 인정받아 PL 9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 외에 올리 왓킨스, 크리스 우드, 모하메드 살라, 더글라스 루이스, 제이콥 머피, 애즈리 콘사, 존 스톤스, 키어런 트리피어, 닉 포프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톱이 아닌 왼쪽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PL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그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그는 이미 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라며 손흥민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라운드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10경기 8골이라는 미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11골을 넣은 엘링 홀란드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지금의 득점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역대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의 PL 최다골 시즌은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이다.


황희찬도 손흥민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애매해졌다. 황희찬을 중용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PL 개막 직전 울버햄튼을 떠났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엔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네투가 우측면을 허물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발은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비록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황희찬의 물오른 득점력을 볼 수 있었다. 황희찬은 입스위치, 맨시티, 빌라전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PL도 황희찬의 득점력을 조명했다. PL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득점 상위권 선수들 중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가장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PL이 공개한 골 전환율 순위에서 황희찬이 1위(41.7%)에 올랐다.


황희찬은 12번의 슈팅을 시도해 5골을 터트렸다. 알렉산더 이삭, 손흥민, 엘링 홀란드, 제로드 보웬이 황희찬의 뒤를 이었다. 이삭은 33.3%(슈팅 18회, 6골), 손흥민은 26.1%(슈팅 23회, 6골), 홀란드는 25%(슈팅 32회, 8골), 보웬은 21.7%(슈팅 23회, 5골)의 골 전환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9라운드 본머스전에도 선발로 나왔지만 침묵했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PL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PL에 입성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PL 데뷔 시즌이었다. 황희찬은 컵 대회 포함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골은 리그에서만 터트렸다. 이번 시즌은 벌써 7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만 6골이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울버햄튼 홈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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