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5개 늘자 일자리 483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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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차와 3차에 편중돼 외부충격에 취약한 제주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했다.
JDC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면서 지역생산성 저하는 물론 장기적으로 지역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이 성장하고 활성화되도록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제2첨단과기단지도 차질없이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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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층 유입…초·중 통합학교 신설
[편집자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차와 3차에 편중돼 외부충격에 취약한 제주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IT, BT 기업 유치하면서 2차산업 비중을 높이고, 젊은층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소멸 대응의 모범사례로도 꼽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운영성과와 전망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적으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때 '제주살이'가 유행처럼 번지며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만 한해 1만명을 넘어 인구절벽이 '남의 일'처럼 여겼던 제주도 역시 최근 인구순유출이 발생하며 '지역소멸' 대응이 요구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주로 전입한 인구보다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가 1026명 많다. 제주에서는 2009년 1015명의 인구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인구 순유입을 보였다.
제주지역 인구문제는 '청년층 이탈'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올해 1~9월 20대 2851명, 30대 1077명, 40대는 1394명이 각각 줄었다.
9세 이하(2481명)와 10대(368명)는 대부분 30~40대 부모들과 동반해 제주를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이탈은 제주지역 저출산 심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보면 1~8월 제주지역 출생아는 2231명이다. 역대 최저(3600명)를 기록했던 전년(2022년) 같은 기간 2497명보다 10.6% 감소했다.
청년인구 유출배경에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근로환경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 또는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수준을 올려야 청년층 이탈을 막아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011년 준공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인구절벽 대응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단지에 입주한 정보통신(IT)과 바이오(BT) 분야 등 207개 기업에서 미래를 설계하면 근무하는 상시 인력은 3131명(2022년 기준)이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기업체수가 45개 늘었는데, 상시근무 인력은 483명 증가해 지역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사무실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는 수도권 기업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공공·민간 공동주택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정주인구도 크게 늘어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단지내 학교(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면서 지역생산성 저하는 물론 장기적으로 지역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이 성장하고 활성화되도록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제2첨단과기단지도 차질없이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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