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긍정 학교 응원해 주실거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 민원은 정말 다양하다.
민원인께서 대전도안고 현장체험학습 상황을 보시고 시교육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글을 올렸으니 교감도 꼭 칭찬해주면 좋겠다는 최초의 긍정 민원이었다.
대전도안고는 개교 10년 차 공립고등학교로 4년 차 창의인재 씨앗학교다.
학교가 단지 지식을 주입시키는 곳이라 생각하며 부정 정서를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인간 발전과 성장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오신 선생님들을 꼭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민원은 정말 다양하다. 어려움 호소가 대부분이지만 얼마 전 아침 전화는 조금 특별했다. 민원인께서 대전도안고 현장체험학습 상황을 보시고 시교육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글을 올렸으니 교감도 꼭 칭찬해주면 좋겠다는 최초의 긍정 민원이었다.
확인해보니 '세상에 이런 선생님과 학생들이 있네'로 시작되는 글이 있었다. '꽃을 배경으로 다정한 사진 찰칵', '우리 모둠이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것 클로즈업' 등의 활동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즐겁게 나누는 모습을 보시고, 감동하셔서 직접 전화까지 주신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학폭 관련 뉴스에 마음 상하고, 교권 추락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민원인 대신 칭찬을 전하게 된 그 날은 감사에 물들어 기쁨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전도안고는 개교 10년 차 공립고등학교로 4년 차 창의인재 씨앗학교다. 학생들의 교과 활동 외에도 자신의 삶을 책임 있게 만들어가는 주도성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선생님들께서 헌신하신다. 배우고 나누는 데는 나이와 경력이 무관하다. 젊은 선생님들이 패들렛에 인성중심 학급활동 사례, 에듀테크 활용 교육과 업무 효율화, 공간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시면 고경력 선생님들이 다락방 수업 우수 사례와 컨설팅, 댓글을 올리며 격려해 주신다.
학생들은 '도화지'라는 자치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학운위 참관, 교칙 개정, 캠페인 활동을 스스로 기획, 실행하며 책임감을 배운다. 건강하고 따뜻한 인성 키우기 '도안뜰 산책', 텃밭 가꾸기 포함 '생태시민 교육' 등을 통해 서로 배려, 존중하는 경험을 하다 보면 점점 더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러다 보니 '교육은 곧 성장이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지는 대전도안고'라는 다짐이 마음 속 공동 비전으로 단단히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감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서로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함으로써 긍정 정서를 경험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학교가 단지 지식을 주입시키는 곳이라 생각하며 부정 정서를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인간 발전과 성장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오신 선생님들을 꼭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긍정 학교가 있을 때 긍정 자녀가 있고, 긍정 자녀들이 성장해 긍정 대한민국이 이뤄질 것이다. 이지영 대전도안고 교감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시, 정원박람회 '2026년 가을' 공식화…최 시장 "예산 통과" 호소 - 대전일보
- 尹대통령 "당정이 힘 모아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 - 대전일보
- "X로 죽이고 싶다"…尹, '신변 위협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 - 대전일보
- 尹 “임기 후반기,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위한 전향적 노력" - 대전일보
- 대전시-국회의원 조찬 간담회…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 - 대전일보
-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오는 14일 제출키로 - 대전일보
- 충남 서산서 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 태운 40대… 조사 중 - 대전일보
- 박단, 여야의정 첫 회의에 "전공의·의대생 없이 대화?…무의미" - 대전일보
- "생활고에 10만 원 훔치려… 대리 기다리던 40대 가장 무참히 살해" - 대전일보
- 尹 대통령 지지율 22.3%… "2주 연속 22%대 횡보"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