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골 폭풍' 황희찬, EPL 이달의 골 후보 올라...생애 첫 수상 노린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커리어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10월에 나온 득점 중 이달의 골 후보를 추렸다”면서 골 장면 8개를 발표했다. 황희찬이 지난 29일 뉴캐슬전에서 넣은 동점골이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황희찬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10월 이달의 후보에 뽑혔다고 알렸다.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1-1 접전이던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와 경합했다. 셰어는 황희찬 앞에서 넘어졌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황희찬이 반칙을 범했다고 주장하며 PK를 선언했다.
이 실점을 황희찬이 직접 만회했다. 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 1명을 가볍게 제치고 왼발 슛으로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 울버햄튼 홈팬들이 열광했다. 황희찬은 비로 젖은 잔디 위에서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울버햄튼 창단이 1877년이기 때문에 지난 146년 역사상 황희찬이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남은 홈경기에서 연속골 기록을 더 이어갈 수 있다.
울버햄튼은 오는 5일에 셰필드 원정을 떠난다. 11일에는 홈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황희찬이 토트넘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리그 7호골과 동시에 홈 7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쓰게 된다. 이어서 풀럼전(원정), 아스널전(원정), 번리전(홈), 노팅엄전(홈)을 치른다.
EPL 10월 이달의 골을 두고 황희찬과 경쟁하는 선수는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필립 빌링(본머스),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브라이언 음부에모(브렌트포드),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이다.
한편, 10월 이달의 감독 후보에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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