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새판짜기' 임박… 적자 계열사·구 대표 인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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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연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8월 정식 취임한 김영섭 KT대표는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임박하면서 구현모 전 대표 시절 임명된 KT 주요 계열사 수장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전임 대표와 손발을 맞춘 KT 임원들도 인사 대상으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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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이달(11월) 단행될 전망이다. KT는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정기 인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경영공백을 겪으면서 2021년 11월 이후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않았다. 계열사 52곳에 대한 인사도 거의 중단된 상태다.
지난 8월 정식 취임한 김영섭 KT대표는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김영섭 대표는 취임 이틀 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보직해임하는 부문장급 교체 인사만 했다. 빈 자리는 김영진 재무실장(전무), 이현석 충남충북관역본부장(전무), 이선주 D-TF장(전무)이 각각 직무대행 형식으로 맡고 있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임박하면서 구현모 전 대표 시절 임명된 KT 주요 계열사 수장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KT스카이라이프, KT알파, 지니뮤직 등 9개 상장사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김영섭 대표는 LG CNS 근무 시절, 부실 사업 정리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적이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한 곳은 KT알파와 지니뮤직을 제외한 6곳이다. 이 중 KT의 금융 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은 2020년 이후 수 년 동안 영업손실에 허덕이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준근 대표는 2010년부터 KT에서 기가IoT사업단장,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장, AI·DX융합사업부문 인규베이션 단장, 엔터프라이즈부문 컨설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니텍은 KT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몇 년째 적자다.
올해 상반기 두자릿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계열사 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T그룹 디지털 광고 계열사 플레이디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이준용 플레이디 대표는 KT의 디지털 미디어 광고 계열사 나스미디어의 사업전략 실장, 광고본부 부본부장, 커넥트사업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같은 기간 박평권 대표가 이끄는 나스미디어의 영업이익은 177억원에서 71억원으로 60%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은 28%(490억원→353억원)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양춘식 대표가 맡고 있다.
전임 대표와 손발을 맞춘 KT 임원들도 인사 대상으로 유력하다. 현재 KT의 부사장급 인사로는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이 있다. 김영섭 대표의 러닝메이트 격인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을 제외하곤 대다수 임원들의 자리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
특히 KT의 핵심 조직을 이끌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가 물러난 상황에서 전임 대표 관련 인사 거취도 주목된다. 현재 박 사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김영진 재무실장(전무)은 김 대표와 같은 대학과 학과 직속 후배로, 향후 김영섭호의 키맨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 사장과 김 전무와 함께 경영기획부문을 꾸려가던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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